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이 지난 25일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과 진선미 의원이 주최한 ‘연방제에 버금가는 지방분권 시대’ 토론회에 참석해 새 정부의 지역문화 정책 방향과 과제에 대해 연설했다.

먼저 도 장관은 촛불민심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 목표가 ‘지방분권’이라며 지방이 소외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문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권리를 누리는 것이 문화의 기본이다”라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도시와 농촌, 소득격차를 떠나 이른바 ‘문화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도 장관은 지난 10년 동안 정부가 문화 민주주의 보다는 특정 문화에 선택과 집중, 간섭과 통제를 행해왔고, 이로 인해 ‘문화계 블랙리스트’같은 참담한 적폐가 탄생했음을 지적했다.

현 상황에 그는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문화예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방안들(▲지역 문화 유산 보전과 생활화 ▲자율적인 지역역량 강화 ▲문화적 도시재생)도 발표했다.

도 장관은 “모든 지역의 문화가 고르게 발전해야 하며, 나라 곳곳이 특색 있는 지역문화를 가진, 문화의 고장이 되되록 하는 것이 문화 체육관광부 장관의 존재이유이자 시대적 소명이다”라며 앞으로 치열하게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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