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민간부문 남성 육아휴직자의 수가 5,101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52.1% 증가한 수치로,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2017년도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1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성 육아휴직자의 계속적 증가는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의 시행과 같은 정부의 적극적인 아빠 육아휴직 장려 정책과 맞벌이 시대에 공동육아에 대한 아빠들의 책임감 확산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올해 7월 1일부터 둘째 이상 자녀의 경우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 상한액이 200만원으로 인상되고, 부모 모두 첫 3개월 육아휴직급여 수준 인상안이 추진됨에 따라 육아휴직 시 소득감소를 고민하던 아빠들에게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아빠 육아휴직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아빠들이 육아휴직 신청, 육아참여 등의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고자 아빠 육아 지원 온라인 플랫폼 ‘파파넷’을 8월 중에 개설할 예정이다.
김경선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최근 아빠 육아휴직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 등 제도적인 지원과 더불어 맞돌봄에 대한 젊은 세대의 가치관 변화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도적 지원을 확대함과 아울러 회사 눈치 때문에 육아휴직을 쓰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일하는 문화 개선 캠페인과 함께 감독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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