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카페, 하나의 테이블에서 하루 동안 머물다 간 네 개의 인연에 관한 이야기 ‘더 테이블’이 오는 24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24일 개봉하는 ‘더 테이블’은 각자의 사연을 지닌 4명의 여주인공과 만나는 사람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솔직한 마음을 담으며 그들의 관계와 인연, 사랑 등 삶의 단면을 진솔하게 담아낸다.
하루 동안 카페를 오가는 네 커플의 다양한 사연들을 다루며, 배경 설명 없이 두 사람 사이에 오가는 대사들을 통해 그들의 관계를 유추하게 하며 앞으로 전개될 내용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한다. 공간의 이동이 없음에도 주고받는 인물들의 대사만으로 역동성을 전달해 관객들이 끝까지 이야기에 몰입하게 한다.
정유미, 한예리, 정은채, 임수정까지 쟁쟁한 여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김종관 감독은 “평소 단편소설을 좋아하는 내 취향이 반영된 작업이다. 하지만 짧은 이야기들을 지속해서 만들며 창작적인 평가를 받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라며 “몇년간 장편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짧은 이야기를 만드는 작업을 자연스레 지양하게 되었다. 그렇게 하나의 장편을 개봉하고 또 차기 작업을 진행하면서 느낀, 취향에 대한 갈증으로 ‘더 테이블’속 이야기들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최근에는 잘 만들어지지 않는 옴니버스식 구성의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작년 누적관객수 8만 명 이상을 기록한 ‘최악의 하루’를 통해 완성도와 흥행에 모두 손에 넣은 김종관 감독의 신작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더 테이블’은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전석 매진과 전주국제영화제 5초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평범한 듯 보이는 일상의 한순간을 그림같이 포착하는 관찰력과 섬세한 연출력과 더불어 여배우들을 아름답게 담기로 유명한 김종관 감독이 각 배우의 매력을 얼만큼 끌어내 줄지도 ‘더 테이블’의 관람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정유미‧한예리는 김종관 감독과의 세 번째 만남이기에 서로의 스타일을 잘 아는 만큼 마치 화보를 보는 듯한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