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선거홍보물들이 확인도 되지 않고 쓰레기장으로 향하고 있다.
3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2일 전국 3486개 읍·면·동에 투표안내문 2000여만장과 후보자 선거공보물 4억여장이 전국 약 2000만세대에 발송됐다.
선거구별 출마 후보자 수, 공보물의 분량, 운송거리, 무게 등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공보물 한 부당 제작·운송비용은 약 3000원 정도. 이를 전국 유권자 세대수로 곱하면 약 600여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선관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사는 지역 후보들의 정보를 모르신다면...
조금만 발품, 아니 ‘클릭품’을 팔면 나에게 꼭 맞는 후보를 찾을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info.nec.go.kr)에서는 후보자들의 재산, 납세실적, 병역이행 여부 등 기초 정보와 5대 핵심 공약을 확인할 수 있다.
광역단체장이나 의원 뿐 아니라 유권자들에게 생소한 교육감, 기초단체의원 정보도 수록돼 있어 유용하다. 투표소의 위치와 투표시간에 대한 기본정보도 제공한다.
광역단체장의 경우 가장 관심을 끄는 만큼 제공되는 정보도 많다.
가장 흥미로운 정보는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연합의 ‘후보선택도우미(vote.ccej.or.kr)’다.
‘후보선택도우미’는 “나와 통하는 후보를 찾아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간단한 설문을 통해 나의 정치성향, 선호정책에 근접한 후보를 골라준다.
자신이 속한 지역을 선택하고 시작 버튼을 누르면 정치, 자치행정, 경제, 사회, 문화 등 지방자치와 관련된 15~20개의 핵심 질문이 나오고 여기에 신중히 답하면 자신과 정책 성향이 일치하는 후보가 일치도와 함께 나타난다.
물론 후보들의 공약이 얼마나 내실있게 짜여졌는지,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살펴보고 싶은 유권자도 있다. 이들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www.manifesto.or.kr) 홈페이지 자료실을 방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