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스병과 싸우는 태권도 관장님
파킨스병과 싸우는 태권도 관장님
  • 이헌승 기자
  • 승인 2013.07.16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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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째 파킨스병과 싸우며 희망을 품어본다.

희망세상만들기 프로젝트


[희망인터뷰] 이헌승 기자 = 구청에 일이 있어, 운동 삼아 오전에 걸어서 구청에 가고 있었다.


화단에 기대어 잘 움직이지 못하시는 한분을 발견했다.전혀 걷질 못하는데 어떻게 밖으로 나왔지...


다리에 힘이 없어 서 있는것도 힘들어서 혼자 계속 흔들거리며 움직이고 계신다.




김정석씨와 첫만남의 기억



지나가다가 걸음을 멈추고 말을 건냈다.



'좀 도와드릴까요?'



'아..에 우애 요... 아 요..'





뭐라고 하시는데 통 알아들을수 없다.혼자갈수 있다고 하시는것 같은데..


한걸음도 떼기 힘든듯 보인다.



그래도 요령이 있으신듯 긴 작대기 하나를 잡으시드니 조심스럽게 한걸음씩 땐다.



손을 살짝 잡아드리면 바로 옆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모셨다.





좀 들어가봐도 되나요?





에..~




집안에 들어가니 반지하인듯하다. 혼자 살고 계시다.




매일 먹어야하는 파킨스병 치료약들 많다. 혼자 먹기도 힘들다





팔과 손 모두 상처 투성이다.


넘어지고 치이고, 걷다가 또 넘어지고 스스로 재활하려 노력하시는듯.


정신은 너무나 생생하고 그대로인데. 몸이 이렇게 뼈가 없는듯 허물어진다.


그의 입장에서 어떤 느낌일까? 그렇게 운동을 잘하고 힘이 좋았는 정식씨.


한순간 병마 때문에 그는 한순간에 세상에서 가장 나약한 사람이 되어버렸다.





팔에 난 상처들


조심스럽게 기자임을 밝히고 희망인터뷰를 요청했다.


사람과의 대화가 좋으셨는지 그저 편하게 말씀을 이어가셨다.





8년전에 파킨스병에 걸린 김정식씨.


그렇게 건강한 관장님도 몸이 점점 쇠약해졌다.



아내가 떠났다. 그리고 딸과 아들 마저 떠났다. 아무도 곁에 없다



병이 걸리고 혼자가 되었다. 외롭다. 옛 기억만 되살려보며 살고 있다.





하지만 아내의 물건을 버리지 못한다. 혹시나 돌아올까봐...



한시간즘 얘기를 나누고 전화번호와 주소를 알고 몇일뒤에 만날 약속하고 인사를 드렸다.



외로우신지 요즘 날마다 전화가 온다. 누군가 옆에 계셨으면 참 좋겠다.. 가족이 제일인데..




방문을 자주하며 친해진후 우리는 서로에게 조금씩 알아갔다.


움직일수없기에 거의 집에만 혼자 있는 김정식씨.



그의 유일한 취미는 노래를 듣는것이다. 그리고 부른다.



주위에 사람들을 신경쓰며 조용히 불러가는 노래. 그렇게 큰목소리도 아닌데..


주위에서 싫어할 정도는 아닌듯한데..




그는 노래를 무대에서 부르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몇차레 그와 연습후 우린 작은 콘서트를 기획했다.


이름하여 희망을 파는 콘서트 "희파콘서트!!"



희파콘서트중 김정식씨와 채환의 듀엣




그의 작은 희망을 이어줄수 있는 공연을 마련해 그를 무대에 세웠다.


그리고 그는 노래했다.



그를 무대에 세우기 위해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했다.




희파콘서트 마지막 무대-병우형제도 무대위에 댄스타임



김정식씨를 돌보고 있던 사회복지사 강선영씨의 도움으로 마련된 장소.



화곡6동 강남교회에서 소중한 공간을 할애해주셨다.


65세이상의 노인분들 120여분도 공연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6월의 희파콘서트 주인공이었던 파지줍는 지작장애인 형제 병우형제도 함께했다



희파콘서트를 마치고 우리모두 희망을 팔았다.



재능기부 섹소폰 박찬영, 해피싱어 채환, 영상촬영 이승훈.사진촬영 다빈치,


현장자원봉사 엄마짱, 하늘사랑별, 신비주의, 귀염둥이 님등의 함께 만든 무대.


묵묵히 희파콘서트가 열릴수 있게 정기후원해주는 25분의 희파천사들.


7월에는 파킨스병 김정식씨의 작은 희망을 해결해준 희파콘서트.



희망을 파는 공동체, '희파공동체'가 만들어준 [희파콘서트]


소외된 사람들의 작은 희망이 시작하는 곳.


희파공동체에 작은 희망을 걸어본다.






당신의 희망을 응원합니다.


희망세상만들기 프로젝트


[희망인터뷰]


이헌승 기자


cocls@naver.com




7월희파콘서트 김정식씨와 함께 한 현장 영상보기


(영상 제공 : 희파공동체/희파콘서트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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