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티 구조’와 ‘드라이비트’가 대형 참사의 원인?
‘포항지진’, ‘의정부 아파트 화재’와 매우 비슷해…
‘포항지진’, ‘의정부 아파트 화재’와 매우 비슷해…
충청북도 제천 9층 규모의 스포츠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순식간에 29명의 사망자와 29명의 부상자를 발생시켰다.
이 건물은 1층은 주차장, 2층~3층은 목욕탕, 4~7층은 헬스장, 8~9층은 레스토랑으로 2층 여성사우나에서 가장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여성사우나는 1층 발화시점과 가장 가까운 지점으로 사망자 29명 중 20명은 여성사우나에서 발견됐다.
1층의 건물구조는 필로티 구조로 벽면 대신 기둥을 세워 자동차와 사람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사방이 뚫려 있는 이 구조에서 유일한 탈출구는 1층의 출입구였지만 불에서 나온 화염과 유독가스가 1층 출입구로 들어가 피해를 키운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건물 외벽은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발라 마무리하는 드라이비트 방식으로 시공됐다.
드라이비트는 단열효과가 뛰어나지만 불과 바람에 취약해 불은 삽시간에 9층으로 번져 더 큰 인명피해를 입혔다.
이에 소방당국은 “피해자의 억울함이 없도록 철저한 규명을 통해 법적조치를 할 것”이라며 “공식행사를 자제하고 1:1 유가족 전담 지원 및 진료비, 장례비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참사는 지난 11월 발생한 포항지진과 재작년 1월 발생해 130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아파트 화재와 매우 흡사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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