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화재, ‘道 소방 상황실’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 못해
충북 제천화재, ‘道 소방 상황실’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 못해
  • 이영진 기자
  • 승인 2018.01.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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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화재 초기 골든타임 시 道 종합상황실장은 자리를 이석, 선착대 지휘관에게 지휘 없고

‘06년 4월, 효율성 증대 사유로 지역상황실 폐지한 채 道 상황실로 통합·운영, 실질적 재난 컨트롤 타워로서 역할은 처음부터 없었던 것으로 확인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광산구을)은, 제천 화재 관련 道 소방 종합상황실이 화재 진압 초기 재난 콘트롤 타워로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소방청이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제천화재 당시 道 상황실과 현장요원들의 무선내용에서 최초 道 소방 상황실에서 출동 중인 선착대에게 무선지시를 하였으나, 道 상황실과 선착대 지휘관(현장 요원 포함) 단 한번도 화재 발생 초기부터 마지막까지 상호 간 무전을 교신(호출-응답)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무전 내용에서 재난 초기 위급한 상황을 지휘해야 할 상황실장과 팀장의 지휘는 전혀 없었고, 오직 현장 상황실 요원의 현장 무전호출만 이루어졌는데, 위급한 상황에서 미리 피해자 신고 등 상황을 접수한 道 상황실장이 선착대 현장 지휘관에게 신고된 내용을 바탕으로 적절한 지시가 내렸졌어야 함에도 이러한 현장지휘가 없어 화재 초기 선착대 지휘관의 잘못된 판단으로 건물 진입이 이루어지지 않아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큰 사고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출처: 권은희의원실 제공
출처: 권은희의원실 제공

  특히, 소방서는 재난사고를 대응하는 主 관서로서 상황실을 주·야간 운영하여 상황실장이 상주, 적절한 현장지휘를 실시함으로써 재난 및 대형 화재사고에 효율적으로 대비하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되나 소방청은, ‘06.4월 소방업무의 광역화 및 인력대비 효율성 증대라는 이유로 지역 소방서에 운영하던 119상황실을 道 상황실로 통합·운영함으로써 제천 화재처럼 道 상황실과 현장 間 무전통신이 불가한 돌발상황 발생에서 현장 선착대 지휘관에게 아무런 지휘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재난상황에 24시간 대비태세를 하여야 할 상황실장은 당시 승진 심사위원으로 외부에 출타(12:30~18:00까지 출장조치)하여 자리를 이석하다가 골든타임이 지난 12.21 16:31경 보고를 받고 상황실로 급히 돌아와 뒤늦게 현장상황을 파악하였는데, 상황실장을 승진심사위원으로 지정하여 자리를 이석시킨 道 소방본부장 등 지휘부의 안이한 재난대응에 대한 인식태도도 문제라고 지적하였다, 당시, 제천 화재현장에서는 道 상황실 요원이 현장을 수차례 호출하는 등 무전교신이 되지 않는 돌발상황이 발생하여 선착대 현장지휘관만의 독자적 판단으로 초기 신속한 건물진입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 그 어느 때 보다 종합상황실장의 일산분란 한 총괄지휘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었다고 밝혔다.

 결국, 위급상황에서 道 종합상황실장의 지휘 부재는 결국 현장지휘관의 판단오류로 이어지는 등 상황실이 대형재난 발생 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재난컨트롤 타워로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 점도 큰 인명피해라는 결과를 만들어버린 원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모든 재난의 초기대응은 상황실이 재난컨트롤 타워로서의 제 역활을 수행하고, 명확한 현장지휘로 인명피해를 최소화 해야 함에도 소방청의 허술하고 안이한 대처는 참담한 인명피해로 이어졌다”고 지적하면서 “재난사고에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119종합상황실의 재난대응 시스템 개선이 조속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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