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 가족(SWA) 오케스트라&합창단(단장 강소라)이 지난 10일 수완동주민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창단 기념 콘서트를 열어 감동의 무대를 이웃에게 선사했다.
‘Mozart Symphony No.25 1악장’ 연주를 시작으로 뮤지컬 가수 최규웅의 ‘You Raise Me Up’, 관객과 함께 부른 ‘붉은 노을’까지, 총 6곡의 노래가 흐르는 동안 관객은 환호했다.
행사 말미에는 합창단 단원 중 유치원생 7명이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대표해 수완에 음악활동의 기틀을 마련해준 강소라 오케스트라 단장과 김승현 수완동장에게 감사 꽃다발을 전했으며, 가족들은 단원들에게 장미 1송이씩을 건네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수완 가족 오케스트라&합창단은 이름을 SWA(SuWan in Asia)로 정했다. 수완의 노래를 아시아 너머까지 퍼뜨리자는 뜻을 담았다. 단원들은 나이, 성별, 실력에 상관없이 함께 연주하고 어울려 ‘음악 언어’로 소통함을 목적으로 한다. 시작은 지난해 편성한 수완동 주민자치프로그램이었다.
수완 가족 오케스트라&합창단은 75명(오케스트라 55, 합창단 20)의 단원을 꾸려 4월 현재, 전문성을 가진 오케스트라 A팀(전공자)과 B.C팀(초·중급자), 합창단 등이 매주 목·토·일 2시간씩 음악 기초이론과 실습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단장에 강소라, 지휘에 이준행, 합창지휘에 김효영, 단무장에 임서영 씨가 활동한다.
창단 이후 전문교육과 열린음악회 등 공연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뮤지컬과 시니어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열 예정이다.
강소라 단장은 “복잡하고 메말라가는 사회에 온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동네 오케스트라를 시작하게 되었다” 며 “음악으로 가족·이웃이 공감·소통해 지친 마음을, 나아가 세상을 치유하고 지속가능한 수완동 노래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영 가족합창단 지휘자는 “수완으로부터 퍼지는 이 노래가 어린아이부터 어른할 것 없이 마음을 열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