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이제 남·북·미는 전쟁과 적대의 어두운 시간을 뒤로 하고 평화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19년 만에 처음으로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모스크바 러시아 하원(두마) 본회의장에서 한 연설에서 "지금 한반도에는 역사적인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더 이상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고 세계 앞에 약속했다. 이어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간 적대관계 종식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은 핵실험장과 미사일실험장 폐기 등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들을 진행하고있고 한국과 미국은 대규모 한미연합훈련 유예등 대북 군사적 압박을 해소하는 조치로 호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할 것이며 러시아와 3각 협력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러시아와 남북 3각 경제협력은 철도·가스관·전력 협력이 이뤄지면 동북아 경제공동체의 튼튼한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통해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내가 자란 한반도 남쪽 끝 부산까지 다다르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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