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비트, 글로벌 바이오 기업 ‘미토텍’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
에이아이비트, 글로벌 바이오 기업 ‘미토텍’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
  • 김승진 기자
  • 승인 2018.12.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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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에이아이비트(039230)가 해외 바이오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법인 ‘미토텍글로벌’ 설립에 이어 25일 러시아 국영기업 러스나노(Rusnano)와 글로벌 바이오 기업 ‘미토텍(Mitotech)’ 지분 양수도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에이아이비트는 지난 10일 해외 투자 및 해외사업 관리를 위한 ‘미토텍글로벌’을 설립하고 러시아 국영기업인 러스나노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 바이오 기업 ‘미토텍’ 인수를 추진해 왔다. 

러스나노는 지난 17일 홈페이지를 통해서 미토텍 지분 매각을 위한 경매 공고를 냈다. 이에 대해 에이아이비트의 자회사 미토텍글로벌은 예비 자격 참여 신청서를 제출해 적합성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자로 최종 선정되었다. 이후 2019년 1월 중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미토텍은 러시아 국영기업 러스나노가 운영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으로 미토콘드리아 연구를 통한 노화 방지 기술 연구를 위해 설립됐다. 인간의 수명 연장을 목표로 노화 예방 효과가 뛰어난 SkQ1 물질과 이를 활용한 의약품과 뷰티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안구건조증 치료제 “비조미틴”(VisoMitin)과 항산화 노화 방지 주름 개선 화장품 미토비탄(MitoVitan)이 있다. 

미토텍의 SkQ1 물질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러시아 부호 올레그 데리파스카(Oleg Deripaska)가 연구에 1,500만 달러를 투자하면서 큰 진전을 보였으며, 이후 2010년부터 러시아 국영기업 러스나노에서 프로젝트를 이어받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스쿨라초프 박사는 1974년 세계 최초로 “미토콘드리아 막에 물질을 침투시킬 수 있는 특정 화합물”에 관한 논문을 네이처를 통해 발표했다. 

안구건조증 치료를 위한 전문의약품인 비조미틴은 2012년 러시아에서 출시되었다. 약 1백만 개가 판매되어 효과를 입증했으며 내년 1분기에는 일반의약품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판매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에는 미국 시장 진출에 필요한 FDA 승인을 받기 위해 임상 3A상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에섹스 바이오 인베스트먼트(Essex Bio-Investment)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1,7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에섹스 바이오 인베스트먼트는 투자를 통해서 싱가포르 및 중화권 시장(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의 판매 권한을 획득했다.

마켓스코프는 세계 안구건조증 시장 규모가 2017년 37억 달러에서 2022년 49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FDA 승인을 받은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2016년 출시한 자이드라(Xiidra)와 2013년 출시한 레스타시스(Restasis) 등 2종에 불과한 만큼 비조미틴이 FDA 승인을 획득한다면 안구건조증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토텍은 안구건조증에 대한 FDA 3A상 외에 다발성 경화증, 비알코올성 지반 간염 등의 FDA 1상도 2019년 초 진행할 예정이다.

미토텍을 운영하고 있는 러스나노는 지난 2007년 ‘러시아 나노산업발전전략’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러시아 연방정부가 100%의 지분을 가진 국영 해외투자기업으로 투자기금만 약 10조 원이다.

한편, 에이아이비트는 지난 3월 항암광역동치료제 개발을 위한 자회사 유파마디자인을 설립하고 바이오 사업에 진출했다. 항암광역동치료제는 암세포가 발현된 체내에 광민감제를 표적 투여 후 외부에서 근접적외선 등과 같은 광역학 및 광열 기능이 있는 장치를 이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물리적 치료요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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