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회는 본회의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이 김하중(변호사) 입법조사처장 임명동의안 투표를 진행하는 운영위와 같은시간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해 투표에 참여하지 못했다.
여야 간의 갈등은 나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소속 위원들이 의원총회를 이유로 지각하면서 먼저 벌어졌다. 한국당은 당 의원총회가 길어지면서 국회 운영위원회 참석이 늦어졌다. 40분여를 기다리다 못한 홍영표 운영위원장은 국회 김하중 입법조사처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에 대해 투표를 개시했다. 오후 2시30분 이후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의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투표가 어느 정도 진행되던 중 한국당 위원들이 회의장에 들어왔다.
나 원내대표는 “이러실 수 있느냐”며 따졌다. 이에 여당 소속 위원들은 “늦게 와서 큰소리다. 예의 없다”고 소리쳤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여당의 일방적인 그런 모습을 보이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운영위가 이렇게 개최된 데 위원장의 유감 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저작권자 © 지자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