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 'KBS'에 보도 미진.. 양승동 사장 사퇴촉구
강원도 산불 'KBS'에 보도 미진.. 양승동 사장 사퇴촉구
  • 안도윤 기자
  • 승인 2019.04.1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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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 ‘KBS 산불 보도 소홀’ 질책
- 대통령이 '재난방송 KBS' 질책한 날… KBS 사장은 야당의 면담 요구 거부
- 한국당 “‘KBS는 국가재난방관방송’…양승동 사장 사퇴하라” 비판
- 나 원내대표 "KBS가 재난주관 방송사로서 이번 강원 산불 당시 역할을 하지 않은 부분과 공정성이 의심되는 프로그램에 대해 따져 물을 것"
4일 강원도 고성 산불 현장 (독자제보)
4일 강원도 고성 산불 현장 (독자제보)

  경찰은 지난 4일 오후 7시 17분 시작된 강원 고성에서 시작해 속초까지 크게 번진 산불의 발화 원인을 둘러싸고 한전 측의 과실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최초 발화 지점으로 지목된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주유소 맞은편 전신주에서 수거한 개폐기와 고압선, 리드선 등에 대한 국과수의 정밀 분석 결과가 나오면 발화 원인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 원인이 조사 중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개폐기와 리드선의 접합점에 씌워진 20㎝ 길이의 '덮개'에 미세먼지와 나뭇가지가 발화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국가재난상황이 붉어진 가운데 국회에서 10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제인 대통령 조차 이번 강원 산불과 관련해서 "국가재난주관 방송사의 대응이 부실하다", 일각에서는 “국가재난주관 방송이 아니라 국가재난방관 방송이라는 말이 나올 지경이다.” 이라 말했다. 

 9일 자유한국당 KBS특위가 KBS사장 항의방문을 했다. 한국당 의원들이 양승동 사장 면담을 요구했지만 KBS측은 급작스러운 항의방문에 사장 면담이 불가하다며 KBS 정필모 부사장은 "못 나오는것이 아니라, 안나오는것이다"이에 나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질책조차도 무시하는 양승동 사장은 사장직을 사퇴해야한다"고 밝혔다.

심재철 의원은 "KBS는 국가재난방송사인데 정치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을 방영한다면서 산불특보 내용을 매우 부실하게 했고, KBS사장면담 요청에는 배째라로 대응했다"고 했다.

 KBS수신료 인상 문제를 비롯해 방송 프로그램 논란과 내년 총선에 영향을 어떻게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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