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선농대제 봉행
동대문구,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선농대제 봉행
  • 강희라 기자
  • 승인 2019.04.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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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0일(토) 오전, ‘2019년 선농대제’ 개최…이개호 장관 초헌관으로 나서
제례봉행, 어가행렬, 설렁탕 나눔행사 등 진행…지역 대표 축제로의 발전 모색
지난해 열린 ‘선농대제’에서 초헌관이 제례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열린 ‘선농대제’에서 초헌관이 제례를 올리고 있다.

  동대문구가 이달 20일(토), 제기동 선농단(사적 제436호)에서 동대문문화재단 주최로 올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2019년 선농대제’를 봉행한다.

선농제는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임금이 직접 농사의 신(神)인 신농 씨와 곡식의 신인 후직 씨에게 제사를 올리던 의례다. 일제강점기에 중단되었다가 1979년에 제기동의 뜻 있는 마을 주민들이 행사를 복원해 1년에 한 번씩 제를 올리기 시작했다. 1992년부터는 동대문구를 주축으로 국가의례의 형식을 갖추게 됐으며, 매년 4월 곡우(穀雨)를 전후해 열리고 있다.

올해 선농대제는 오전 9시 30분, 선농단 역사문화관에서 올리는 전향례로 시작된다. 이어 오전 10시부터는 왕산로 함경면옥부터 선농단까지 300m 구간에서 제례행렬이 펼쳐진다.

취타대의 연주에 맞춰 오방육정기, 제관, 금군 등 총 130여 명이 행렬단을 구성해 임금의 행차를 재연한다. 종암초등학교 학생 20명도 직접 전통 장군 의복을 갖춘 후 제례행렬에 참여해 우리 전통 문화를 체험한다.

10시 30분부터는 김동목 성균관 부관장의 집례 아래 약 90분 동안 제례를 거행한다. 제례는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요례 순서로 진행되며, 제례 전문해설사가 각 절차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제례과정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특히, 올해는 농림축산식품부 이개호 장관이 초헌관(임금 역할)으로 나서 선농대제를 봉행할 예정이어서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설렁탕 재현 행사도 개최된다. 대형 가마솥과 화덕을 설치하고 문헌에 따라 전통방식으로 설렁탕 3,000인분을 조리한다. 조리된 설렁탕은 종암초등학교에 마련된 시식장에서 관람객들에게 제공된다.

설렁탕을 소재로 한 이색요리대회 ‘설롱요리대회’도 열린다. 동대문구 내 설렁탕 식당, 요리 아카데미 학생 등이 참가해 최고의 손맛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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