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파랑 홀몸쉼터, 반찬 나눔 봉사활동 “희망은 함께 나눌수록 행복해져요”
희파랑 홀몸쉼터, 반찬 나눔 봉사활동 “희망은 함께 나눌수록 행복해져요”
  • 장선영 기자
  • 승인 2020.01.31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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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파는 사람들이 운영하는 대구 ‘희파랑’ 홀몸쉼터의 반찬 나눔 활동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희망의 온정을 전하고 있다.

희파랑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과 정부지원을 받지 못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계층의 지역주민에게 매주 목요일 밑반찬을 만들어 배달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희파랑에서 홀몸 어르신들께 배달할 음식을 만들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매주 목요일 희파랑에서 홀몸 어르신들께 배달할 음식을 만들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희망을 함께 나누자’ 라는 뜻을 가진 ‘희파랑’은 2016년에 설립되어 지역주민의 쉼터이자 희망을 파는 사람들의 자원봉사자가 모여 나눔과 봉사활동을 하며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방천시장 재개발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이 하나 둘씩 외곽으로 밀려나가는 것이 안타까웠던 희망을 파는 사람들 채환 대표와 봉사자들이 마음을 모아 오랜 소망이자 숙원사업이었던 홀몸어르신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쉼터 ‘희파랑’을 설립해 더불어 함께하는 ‘희망세상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운영되어왔다.

전국각지에서 희망을 파는 사람들이 후원한 기부금과 물품으로 운영되는 희파랑은 동사무소에서 나눔이 필요한 곳을 선별해 자원봉사자들이 대봉동 일대 13 가구를 직접 방문, 반찬나눔과 홀몸 어르신의 말벗이 되어준다.

 

희망을 파는 사람들의 자원봉사자들이 30일 홀몸어르신댁애 반찬과 과일 등을 배달했다
희망을 파는 사람들의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30일 홀몸어르신댁애 반찬과 과일 등을 배달했다. 

희망을 파는 사람들의 자원봉사자 안소연씨는 “ 반찬 나눔을 하러 가는 것이지만 홀몸 어르신들은 자원봉사자들이 와 말벗이 되어 주는 것이 너무 좋다고 하세요. 어르신들을 보면 우리 부모님 생각이 나면서 또 우리의 미래의 모습이잖아요.

맨 처음 방문할때는 조금 불편해 하셨는데 1년이 넘어가면서 어르신들의 표정이 점점 밝아지는 것이 좋아요.

봉사활동을 하며 혼자 뭔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함께 하는 것이 즐겁기 때문에 일하다가 스트레스를 받고 일주일에 한번 어르신들의 뵈면 그분들이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 모습을 보면 기쁘고, 일상으로 돌아가면 힘들다가도 마음을 다독이고 삶의 활력소가 되요. 남을 위한 마음이라기 보다는 제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인생을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라고 말했다

매주 목요일마다 희망을 파는 사람들 자원봉사자들이 홀몸 어르신댁에 방문하고 주말에는 수성대학과 간호학과 학생들과 경북대학교 간호학과 학생, 1365자원봉사자들이 홀몸어르신을 방문하는데 학생들 방학기간에는 주말에도 어르신댁에 찾아가고 있다.

반찬배달을 하며 홀몸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주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습
반찬배달을 하며 홀몸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주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습.

희파랑은 주중에는 쉼터로 함께 모여 밥을 먹으며 소통하는 공간으로 동네 사랑방으로 운영된다.

반찬은 어르신들이 대게 치아가 안 좋으시기 때문에 호박볶음, 두부조림, 우엉조림, 파래무침 등 부드러운 음식을 만들고, 희망을 파는 사람들의 자원봉사자들과 후원자들이 과일과 간식거리 등을 후원해 희파랑으로 보내준다.

전국에서 보내준 기부금으로 희파랑에서는 설명절을 맞이해 13가구를 찾아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설날 희망을 파는 사람들이 정기후원하고 있는 94세, 95세 자매할머니에게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설날 희망을 파는 사람들이 정기후원하고 있는 94세, 95세 자매할머니에게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자원봉사자들은 홀몸 어르신께 나눔 할 반찬을 만드는 날 모여서 같이 밥을 먹는데, 김치 한가지만 있어도 함께 먹는게 맛있다며 종종 간식거리인 부침개나 떡볶이 등 음식을 만들어 먹는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희파랑에서는 설명절을 맞이해 13가구를 찾아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명절이라 사람이 그리운 홀몸 어르신들은 자원봉사자들을 반겨주며 연신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희망을 파는 사람들의 대표이자 명사가인 채환의 유튜브 채널 ‘귓전명상’의 회원이기도 한 봉사자들은 새달의 첫날,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며 발원할 마음을 적고 명상을 하며 서로의 마음을 말한다.

‘감사하는 마음이 세상을 바꾼다’ 는 말이 있다. 우리 마음에는 긍정과 부정이 함께 자리잡고 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행복을 멀리서 찾지 않는다.

희망을 파는 사람들의 봉사자들은 누구든 감사하는 마음을 통해 긍정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며, 지금 이 순간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숨을 쉴 수 있음에 감사한다면 무한한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말하는 마음이 부자인 행복한 사람들이다.

희파랑에 모여 봉사활동 후 먹는 밥이 가장 맛있다고 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습.
희파랑에 모여 봉사활동 후 먹는 밥이 가장 맛있다고 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습.

희망쉼터 희파랑은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446길 14-5번지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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