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제72주년 제주 4·3추념식 간소화
코로나19 여파…제72주년 제주 4·3추념식 간소화
  • 강지환 기자
  • 승인 2020.04.0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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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제72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간소하게 봉행된다.

최근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5일 제주4·3희생자 추념식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감안해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해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보고회에 따르면 올해 추념식은 유족과 진행 관계자 등 150여 명만 참석한 가운데 3일 제주4·3평화공원 추념광장에서 개최된다.

추념식은 생존 희생자 및 유족의 목소리로 4·3특별법 개정 등 현재 제주4·3 상황과 염원을 담은 오프닝 영상을 상영하고 헌화·분향이 이어진다.

또 송승문 제주4·3유족회 회장이 제주출신 김수열 시인이 집필한 묵념사를 낭독한 뒤 제주4·3의 진행 경과, 진상규명 노력, 4·3희생장 및 유족의 명예회복 등을 집약한 영상이 상영된다.

이와 함께 제주4·3희생자 고 양지홍씨의 딸 양춘자씨의 손자인 김대호군(15·아라중)이 할머니 양춘자씨가 겪은 고된 삶과 미래 세대로서 4·3에 대해 느끼는 생각을 '증조할아버지께 드리는 편지글'로 전해 줄 예정이다.

더불어 경찰 의장대가 처음으로 화해와 상생의 의미를 담아 추념식에 참석 헌화·분향 등 행사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제주도는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 상시 운영 중인 4·3평화재단 '사이버 참배' 공간도 활성화해 올해 추념식 상황을 홍보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대책반 운영하는 등 추도객들의 안전도 대비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은 예년 1만 5천 여명이 참석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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