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9시 현재 개표율 99.9%가 진행된 가운데, 미래통합당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무소속 거물들이 4·15 총선에서 생환했다. 먼저 대구 수성을은 홍준표 후보가 38.5%로 35.7%를 얻은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를 제치고 당선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상식후보는 25.1%에 그치며, 보수텃밭인 대구의 벽을 실감하게 되었다.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은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무소속 김태호 후보가 42.59% 득표율로 당선됐다. 미래통합당 강석진 후보는 36.46%, 더불어민주당 서필상 후보는 17.94% 득표율을 기록했다.

인천 동·미추홀을은 무소속 윤상현 후보가 40.5%의 득표율로 40.4%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를 171표차로 앞서, 근소한 차이로 당선되었다. 미래통합당의 안상수 후보는 15.5%에 그쳤다.

강원 강릉은 무소속 권성동 후보가 40.8% 득표율로 38.7%의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를 제치고 당선했다. 미래통합당 홍윤식 후보는 11.2%의 득표율을 획득했다.

미래통합당 탈당파 4명을 제외한 1명은 전북 남원·임실·순창 무소속 이용호 후보다. 이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당선된 현역의원으로  49.4%를 획득해 46.4%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이강래 후보를 근소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되었다. 

한편, 미래통합당 출신인 4인이 다시 미래통합당으로 돌아가는 시기가 언제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명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