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호유원지 조성 사업 탄력 받는다
제주 이호유원지 조성 사업 탄력 받는다
  • 강지환 기자
  • 승인 2020.04.20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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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경매 앞두고 사업자·채권자 최종 합의
제주 이호유원지 조감도.
제주 이호유원지 조감도.

오는 20일 제주시 이호유원지 개발사업에 대한 2차 경매를 앞두고 갈등에 휩싸였던 사업자와 채권자가 최종 합의했다.

토지 경매 좌초로 위기에 놓였던 만큼, 제주시 이호유원지 개발사업이 한층 더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지자체 뉴스 취재내용에 따르면 사업자인 제주분마이호랜드와 지난 2012년 금광기업을 인수해 채권자가 된 세운건설은 이호유원지 토지 2차 경매와 관련, 지난 17일 경매 집행 정지로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제주지법에서 예정됐던 이호유원지 내 80필지 4만 3천415㎡에 대한 200억 원대 2차 경매는 취하됐다.

제주도는 "이호유원지 전체 사업 부지 100% 확보 시 사업 승인을 최종 허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양측은 세부적인 협의로 2개월 안에 합의안을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미제출시 이호유원지 토지 경매는 재개된다.

앞서 중국 분마그룹의 합작법인 제주분마이호랜드는 지난 2009년 공유수면 매립공사 당시, 금광기업에 640억 원 규모의 채무를 졌다. 이후 약 300억 원을 상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던 중 이호유원지 부지 매립 공사 대금이 부실채권으로 잡혀 세운건설이 금광기업을 인수, 전체 사업 부지(23만 천791㎡)의 20%에 달하는 토지 경매를 신청했다.

제주지법은 지난해 12월 260억 원 규모의 86필지 4만6800㎡에 대해 일괄 매각경매를 개시했다.

이어 세운건설 봉명철 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진행된 1차 경매에서 이호유원지 부지 중 일부인 6필지(경매 4건·3천385㎡)를 24억 7천100만 원에 낙찰받았다.

한편 이호유원지 조성 사업은 제주분마이호랜드가 사업비 1조641억 원을 투입, 오는 2023년까지 이호해수욕장 인근 23만 천791㎡에 컨벤션센터, 마리나호텔, 콘도미니업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본 사업은 제주시가 지난 1996년 6월부터 2000년 1월까지 '제주 해양관광레저타운 기본계획'을 수립, 2002년 4월 이호유원지(16만4600㎡)를 지정 고시하면서 본격 시작됐다.

당시 사업자는 지난 2005년 통합(환경·교통)영향평가에 대해 제주도의회로부터 동의를 얻은데 이어 2009년 공유수면 매립공사를 완료했다.

하지만 생태계 파괴 및 해수욕장 사유화 논란에 휩싸이며 경관 및 교통영향평가 재심의, 도시계획 재심의 등으로 표류해오다 10여년 만에 현 사업자에 의해 재추진됐다.

현 사업자는 지난해 4월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조건부 통과, 같은해 10월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제주도지사가 제출한 '제주 이호유원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재협의) 협의 내용 동의안'에 대해 부대의견을 첨부해 가결했다.

부대의견으론 △지역주민과 상생협약 마련 추진할 것 △관련부서가 주도해 경관 협정을 체결 추진할 것 △카지노 사업과 관련해 확인서에 명시된 대로 이행할 것 △호텔 및 콘도의 층수를 1개층 낮춰 추진할 것 등 17개로 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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