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텃밭 가꾸며 지친 일상에 활력을
도시텃밭 가꾸며 지친 일상에 활력을
  • 백일홍 기자
  • 승인 2020.07.3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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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주민들이 도시농업에 참여해 정서적 안정을 누리고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함께할 수 있도록 올 한해 도시텃밭 14개소 조성을 완료했다. 길어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쌓인 피로감을 덜어내고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종로구의 도시텃밭 조성은 1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도심에 위치해 경작 공간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1년부터 자투리땅을 꾸준히 발굴, 생활쓰레기 등이 자리하던 공간을 정리해 도시텃밭으로 만드는 활동을 전개해 왔다.

공공건물의 방치된 옥상 공간을 텃밭으로 만들어 활용하기도 했고, 땅이 없더라도 주민 누구나 베란다 등의 생활공간에서 손쉽게 도시농업을 접할 수 있도록 분양을 희망하는 주민 및 단체에 상자텃밭을 보급했다.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원예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관련 교육을 열어 도시농업 정보제공 및 활성화를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까지 관내 도시텃밭 총 129개소(16,745㎡)를 조성한 데 이어 2020년 14개소(1,200㎡)를 추가 조성함으로써 보다 많은 주민들이 도시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올해 새롭게 조성된 텃밭은 ▲버려진 유휴공간을 활용한 ‘자투리 텃밭’ 4개소(신영동 중앙빌라, 평창동 신한빌라, 무악동 텃밭, 무계원) ▲건물 옥상을 이용한 ‘옥상텃밭’ 2개소(혜화경찰서, 종로문화재단) ▲사회복지시설 등에 설치한 ‘싱싱 텃밭’ 4개소(청운양로원, 무악어린이집, 동화속아이들어린이집, 해송지역아동센터) ▲‘학교 텃밭’ 4개소(운현초등학교, 독립문초등학교, 경복고등학교, 세종유치원) 등이 있다.

특히 자투리 텃밭 중 평창동 신한빌라와 신영동 중앙빌라의 경우, 20년 가까이 방치돼 있던 빌라 공터와 버려진 공간을 발굴, 주민을 위해 새롭게 조성한 케이스다.

또 청운양로원 도시텃밭은 몸이 불편하더라도 휠체어를 타고 도시농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여유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상자텃밭 높이를 조정하는 등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형태로 조성하는 세심함을 선보였다. 이용자 중심의 텃밭을 만들어 도시농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서다.

한편 현재 종로구에는 텃밭, 곤충, 양봉 등 다양한 형태로 활동하는 총 16개 도시농업공동체가 등록돼 있다. 이들은 공동체 활성화와 친목도모를 위한 간담회 등을 열고 주민홍보를 위한 축제에도 적극 참여한다.

지난해 9월에는 마로니에 공원에서 ‘종로 도시농업 어울마당’을 열고 초보자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우든펜과 밀랍 향초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오가는 시민 누구나 도시농업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관련 물품 전시, 텃밭 작은 콘서트 또한 진행한 바 있으며 11월에는 관내 도시농업 공동체들이 마음을 모아 무악동에서 김장김치를 담그고 이웃들에게 이를 기부하여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들은 추후 도시양봉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공동 브랜드 ‘종로 꿀밭’을 만들어 사용할 예정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종로구는 그간 도시텃밭을 꾸준히 확대하고 신규 도시농업공동체 등록, 서울농부포털 회원가입자수 1000명 이상 확보 등의 노력을 기울여 지난해 서울시 주관 ‘자치구 도시농업 우수사례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건강도시를 조성하고, 구민 누구나 도시농업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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