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세상 함께 살아줘서 고마워요” 희망을 파는 사람들 ‘영웅시대’와 손잡고 역대급 수해지역 취약계층 가전제품 선물 프로젝트 진행
“힘든세상 함께 살아줘서 고마워요” 희망을 파는 사람들 ‘영웅시대’와 손잡고 역대급 수해지역 취약계층 가전제품 선물 프로젝트 진행
  • 장선영 기자
  • 승인 2020.09.18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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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후원 기부금으로 전국 13개 시, 군 수해지역 취약계층 1,243가구, 가전 총 1,488대 지원

희망을 파는 사람들(대표 채환)은 지난달 집중호우로 주택이 파손되고 침수 피해를 입은 수해지역 취약계층에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달하는 가전제품 선물 프로젝트를 진행, 총1,243가구에 약 9억원 상당의 가전 1,488대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전제품 선물 프로젝트는 가수 임영웅의 팬클럽인 영웅시대의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에서는 8월 11일부터 약 열흘동안 수해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모금활동을 진행, 총 15,922건의 후원과, 약 9억 여원(총 896,682,219)의 모금액 전액을 희망을 파는 사람들에 기부했다. 영웅시대 측은 공익법인 NGO희망을 파는 사람들을 기부 단체로 선정한 계기에 대해 최소한의 실무자를 제외하고 인건비를 지출하지 않는 투명한 봉사단체인 점, 그리고 정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사회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는 곳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영웅시대 모금활동 소식을 전해들은 희망을 파는 사람들 대표 채환과 각 지역 이사진 및 실무자들은 8월 13일부터 집중호우로 인한 지역별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전국의 시, , 군청에 공문을 발송해 수해피해가구 조사활동을 벌였다. 각 시, , 군청 담당공무원을 통해 수해지역 취약계층의 실태를 직접 파악한 뒤 피해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사진 및 피해사실 확인서를 전달받고 신청서 접수를 진행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희망을 파는 사람들은 수해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필요한 가전제품 총 네 종류(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를 선별하고 물량을 확보한 후 821일부터 8월 말까지 선착순 모집을 완료해 전국 13개 시·군 1,243가구에 가전 총 1,488대를 지원했다.

금번 희망 가전 프로젝트 지원 세대는 전북 순창군 적성면 · 유등면 · 동계면 · 풍산면 · 인계면 · 금과면 · 쌍치면, 경남 합천군 율곡면 · 창덕면 · 쌍책면 · 적중면, 경남 창녕군 이방면 · 장마면, 대전 서구 정림동, 전남 화순군 사평면 · 동면 · 이서면, 전남 담양군 금성면 · 담양읍 · 대덕면 · 대전면 · 봉산면 · 수북면 · 월산면 · 창평면, 부산 동구, 전남 함평군 대동면 · 손불면 · 신광면 · 학교면 · 해보면, 전남 나주시 다시면 · 공산면, 전남 영광군 군남면 · 염산면 · 법성면 · 영광읍 · 백수읍, 전남 곡성군 곡성읍 · 오곡면 · 고달면 · 옥과면 · 입면 · 오산면, 경남 하동군 화개면 · 하동읍 · 악양면 · 고전면, 전남 구례군 구례읍 · 문척면 · 간전면 · 토지면 · 마산면으로 선착순으로 진행해 1차부터 5차까지 순차적으로 배송을 완료했다.

희망을 파는 사람들 자원봉사자들이 부산 동구 쪽방촌을 방문해 수해 피해 사실조사 활동을 벌였다.
희망을 파는 사람들 자원봉사자들이 부산 동구 쪽방촌을 방문해 수해 피해 사실조사 활동을 벌였다.

 

영웅시대 모금활동이 종료된 다음날인 8월 22일에는 대표 채환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피해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부산 동구, 전북 순창 섬진강 지역을 직접 방문했다. 부산 동구 범일동 수해현장에서 만난 주민은 폭우로 인해 많은 빗물이 한꺼번에 산에서 내려와 수로가 막혀 지붕 위로 범람하면서 집이 파손되고 주민들은 창문을 통해 긴급히 대피했다며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설명했다.

갈라진 벽과 파손된 집을 복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대피소에 몸을 잠시 피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파손된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어 당장 오늘 밤 잠잘 곳을 걱정하는 주민들의 힘든 상황에 안타까운 마음이 더해졌다.

 

부산 동구 수해가구 세대를 방문해 이야기를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대표 채환과 자원봉사자들
부산 동구 수해가구 세대를 방문해 이야기를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대표 채환과 자원봉사자들

 

부산에 이어 전라지역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실무자들이 전라도 순창군 유등면 섬진강 앞 수해마을을 방문해 실태를 조사했다. 주민들은 섬진강 물이 범람으로 침식되어 붕괴 위험이 있는 흙집의 아직 마르지 않은 내부를 선풍기로 말리고 있었다. 군인과 자원봉사자들이 물품을 정리해주었지만 남은 피해는 자가 복구가 원칙이라 세대별로 알아서 보수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당장 생계조차 막막한 주민들은 망연자실해하며 물에 젖은 냉장고와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을 혹여나 사용할 수 있을까 말리고 있었지만 침수된 가전은 AS를 받아도 사용이 불가한 상황이었다.

유등면에 거주하는 연령층은 노인들이 대부분으로 자가 복구가 힘든 상황이었고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주민은 아직도 심장이 벌렁거린다는 말을 전하며, 도움의 손길도 필요하지만 사람의 정이 그립다며 봉사자들에게 연신 찾아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건넸다.

 

희망을 파는 사람들 전라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전라도 순창군 유등면사무소 담당공무원과 함께 수해로 전파된 가구를 방문해 피해사실을 조사했다.
희망을 파는 사람들 전라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전라도 순창군 유등면사무소 담당공무원과 함께
수해로 전파된 가구를 방문해 피해사실을 조사했다.

 

창군 유등면은 마을회관과 가로등까지 침수가 되었는데 이번 홍수로 인해 보청기가 빗물에 쓸려가 소리를 들을 수가 없다는 한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희망을 파는 사람들은 보청기를 선물해 드리기로 약속했다.

이어서 평남면으로 이동해 수해를 입은 가구를 방문하니 한여름 찌는 듯한 더위에도 집 내부를 말리기 위해 보일러를 40도까지 틀어놓아 집안에는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이곳에서 사는 것이 지옥처럼 느껴진다는 할머니의 말에 봉사자들은 수해지역 가구의 고통에 공감하며 가전지원을 약속했다.

마을회관 앞 정자에서 만난 주민들은 홍수로 불어난 강물이 도로를 넘어 마을을 덮쳐 집이 잠기고 물건들이 떠내려갔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가에 미소를 짓는 101세 할머니는 희망을 파는 사람들 덕분에 에어컨을 신청했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삶을 받아들이는 초연함을 보였다.

직접 찾은 수해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목격한 상황은 참담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이중고를 겪고 있는 수해지역 취약계층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따뜻한 정과 마음의 위로였다.

피해가구들은 당장 가전을 설치할 수 없을 정도로 수해복구에 많은 시일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주민들은 봉사자들의 따뜻한 한마디에 힘이 난다며 찾아줘서 고맙다는 말을 거듭했다.

 

전남 순창군 유등면에서 홍수로 보청기가 쓸려가 소리를 잘 들을 수 없다는 할아버지의 말에 귀 기울이는 대표 채환
전남 순창군 유등면에서 홍수로 보청기가 쓸려가 소리를 잘 들을 수 없다는 할아버지의 말에 귀 기울이는 대표 채환

 

각 지역 취약계층에 보낸 가전제품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희망의 메시지도 함께 전달되었다.

전라도 순창군에 사는 수해가구 주민의 딸이라며 익명의 한 시민이 희망을 파는 사람들 전라지역 실무자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2년 전 아버님의 갑작스런 사망 이후 그 동안 어머니가 무척 힘들게 지내오셨어요. 최근 좀 추스린다 싶었는데 또 다시 큰 침수피해를 당해서 모든 것을 새로 고치고 구입해야 하는 처지가 되니 어머니께서 크게 절망하셨는데 뜻밖의 지원을 받게 되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고 제 마음이 놓였습니다.

작은 성의지만 저도 후원에 동참하고자 방금 희망을 파는 사람들에 정기후원을 신청했습니다. 귀 기관의 선한 사업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갖고 살아가기를 응원합니다. 냉장고와 TV 잘 사용할게요. 오늘도 희망 넘치는 하루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희망입니다.” 라고 말했다.

또한 순창군청 최진숙 계장은 같은 부서 후배의 부모님도 가전 지원을 받게 되었다며 정기후원을 신청했다고 희망 소식을 전해왔다.

한편 희망을 파는 사람들 전라지역 이정숙 이사는 뒤늦게 가전 지원 신청을 한 전남 곡성군을 829일에 방문하여 피해사실 현황을 추가로 조사했다.

마을 전체의 물이 정자의 기둥까지 차올라 도배와 장판을 하는 동안 광주에 있는 아들 집에 오가며 지내고 있다는 어르신, 파손되어 공사 중인 방바닥에 장판을 깔고 창고에 선풍기를 켜놓은 상태로 주무시고 계신 주민들의 모습을 보며 이정숙 이사는 수해가구의 처참한 생활에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하루 빨리 피해 복구가 되어 주민들이 다시 평온한 일상을 누리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희망을 파는 사람들은 곡성군 취약계층 461가구에 총 3억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지원했다.

곡성읍 이윤희 이장은 희망을 파는 사람들의 가전제품 선물 프로젝트가 힘들고 지친 주민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따뜻한 마음을 보내줘 위안과 힘이 된다.”고 말했다.

곡성군에서 희망을 파는 사람들로부터 냉장고를 전달받고 환하게 웃고 있는 수해가구 주민들(사진제공 : 곡성군)
곡성군에서 희망을 파는 사람들로부터 냉장고를 전달받고 환하게 웃고 있는 수해가구 주민들(사진제공 : 곡성군)

 

부산·울산·경남지역 실무자인 이태겸 이사는 지역 실무자들과 함께 경남 합천군 율곡면을 방문해 가전제품을 지원받은 가정의 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이번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희망을 파는 사람들이 열악한 생활환경의 가정에 지속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면사무소 관계자들과 소통했다.

율곡면 면장님과의 면담에서 피해를 너무 크게 입어서 눈물이 날 정도로 힘들었는데 이렇게 도와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원래 봉사하시는 분들을 보면 좋은 일을 하시는구나, 고맙다.’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번 일을 겪고 난 후 이렇게 봉사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봉사는 예사로운 마음으로 해서 되는 것이 아니구나, 정말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들이 또 발생하면 지금 내가 도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내 주변을 함께 도우며 살아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부산·울산·경남지역 자원봉사 실무자들은 이날 합천군의 기초수급자 가정을 방문해 희망을 파는 사람들이 자체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에 대해서 논의하고 지속 가능한 봉사활동 계획을 수립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경남 합천군 수해 취약계층을 방문해 소통하고 있는 희망을 파는 사람들 지역 실무자들의 모습
경남 합천군 수해 취약계층을 방문해 소통하고 있는 희망을 파는 사람들 지역 실무자들의 모습

 

가전제품 선물 프로젝트에 이어서 희망을 파는 사람들은 전남과 경남 수해지역 중 취약계층이 밀집된 마을에 919일부터 924일까지 45일간 후원기업인 오케이클리닝과 함께 소독 및 방역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명상과 마음치유프로그램, ‘희망을 파는 콘서트를 통한 음악 치유활동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취약 부분을 파악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97년부터 대표 채환이 자살예방과 희망을 파는 콘서트 활동을 해온 결과, 2015년 희망을 파는 사람들은 비영리 민간단체로 설립되었고 매년 2천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를 배출하고 있다. NGO희망을 파는 사람들은 서류상의 증빙이 힘들어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는 실질적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어 후원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국내활동으로는 전국 거리모금 캠페인을 주축으로 연탄나눔봉사, 홀몸어르신 반찬나눔, 서울부산대전역 노숙인 지원활동 통해 사회취약계층을 돕고 있으며 지구 환경정화를 위한 쓰레기 줍기 캠페인 등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자살예방 홍보관 채환홀 대전SL 마음쉼터 홀몸어르신 쉼터인 희파랑 마음치유센터인 귓전명상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

해외활동으로는 캄보디아 식수지원 우물건립 및 음악교육, 베트남 소수민족 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 대한민국 나눔대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국가가 인정한 공익법인으로 규모가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

희망을 파는 사람들 대표 채환은 희망을 파는 사람들이 각 지역에 인연을 맺고 난 후 그곳의 열매는 다시 많은 곳에 나누어집니다. 우리가 캄보디아 작은 마을 콕트넛과 인연이 되며 먼 곳 다른 마을에서 깨끗한 물을 뜨러오는 캄보디아 주민들이 생겨난 것처럼 한 사람이 뿌린 희망 씨앗이 또 다른 희망을 만듭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초심을 잊지 않고 어려운 시대 큰 나눔을 함께해준 신정훈 대표와 가수 임영웅 씨와 영웅시대에게 고개 숙여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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