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강수적중률 공개 약속해놓고 2년째 숨겨와
기상청, 강수적중률 공개 약속해놓고 2년째 숨겨와
  • 박상규 기자
  • 승인 2020.10.12 1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임종성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광주시을)은 12일, 기상청이 지난 2017년 감사원 감사 이후 예보정확도 평가지표로 기존 강수유무정확도에 더해 강수적중률을 함께 공개하기로 해 놓고는 2년째 강수유무적중률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7년 감사원은‘기상예보 및 지진통보 시스템 운영실태’감사에서 기상예보의 정확도를 평가할 때, 우리나라는 비가 자주 오지 않기 때문에 강수유무정확도(ACC, Accuracy)에서 강수와 관련이 없는 값을 제외하고 산정하는 강수유무적중률(TS, Threat Score)로 봐야 하고 이럴 경우 강수유무적중률(TS)은 46%수준이라고 설명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17년 감사원 감사 이후 예보정확도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자 남재철 전 기상청장은‘2018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서 강수유무정확도(ACC)와 강수유무적중률(TS), 임계성공지수(CSI) 등을 다 같이 공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상청은 강수유무정확도(ACC)를 공식지표로 발표할 뿐 강수유무적중률(TS)이나 임계성공지수(CSI) 등을 국민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기상청이 국정감사를 위해 임종성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여전히 강수유무적중률(TS)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국민은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는 비 예보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기상청이 유리한 지표만 공개하다 결국‘기상망명족’이라는 불신 현상을 초래하게 됐다”며“기상청은 각성하고 국민에게 약속한 대로 강수 관련 예보정확도를 보다 엄격하게 산출해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창전로 37-4 (아라빌딩) B1
  • 대표전화 : 02-2057-0011
  • 팩스 : 02-2057-0021
  • 명칭 : 지자체뉴스(주)
  • 제호 : 지자체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02610
  • 등록일 : 2013-04-15
  • 발행일 : 2013-05-01
  • 발행인 : 박상규
  • 편집인 : 박상규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재현
  • 지자체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0-2024 지자체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jctv1@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