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랭지 배추 농가들 파종 못해 '시름'
올해 극심한 가뭄으로 소양강댐이 준공 이후 처저 수위를 기록했다.
29일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소양강댐 유역에 내린 강수량은 158.9㎜로 예년 평균 241.2㎜보다 무려 82㎜ 떨어진데 이어 5월의 강수량도 28㎜로 예년 평균치 84.1㎜를 훨씬 밑돌고 있다.
이로 인해 소양강댐(만수위 193.5m) 수위도 크게 떨어져 28일 현재 수위는 157.25m로 1974년 댐 건설 이후 역대 최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는 만수위보다 무려 36.25m 낮은 것으로 지난 3월 15일 157.84m보다 60여㎝ 떨어져 최저 수치로 갱신했으며 저수율도 현재 30.4%에 그치고 있다.
또 방류량도 지난 21일부터 기존 28.2t에서 60t씩 늘려 방류하고 있어 하루 15㎝ 이상씩 수위가 감소하고 있어 가뭄대란이 예상된다.
이같이 가뭄이 계속되자 고랭지 배추 농가들은 7월 초부터 8월 말까지 배추 출하를 맞추려면 늦어도 6월 중순까지는 모종을 심어야 하지만 당분간은 비 소식이 없어 농민들의 시름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도내 시·군들이 가뭄피해 비상대책회의를 갖는 등 비상에 걸렸다.
기상청은 7월까지도 강수현상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농수대란은 물론 발전을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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