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vs 경기’ 현안에 이재명 "대통령 된다면"
‘충남 vs 경기’ 현안에 이재명 "대통령 된다면"
  • 장순광 기자
  • 승인 2021.08.23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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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도청 프레스센터 찾아 공약 발표…"다수 국민 최대 행복 위해 노력"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경선 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당진·평택항 도계분쟁과 육군사관학교 유치 경쟁 등 그동안 충남도와 경기도가 겪어 온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경선 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당진·평택항 도계분쟁과 육군사관학교 유치 경쟁 등 그동안 충남도와 경기도가 겪어 온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왼쪽부터 장기수 상황실장, 나소열 전 문화체육부지사, 이재명 후보, 문진석 국회의원, 김남국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경선 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당진·평택항 도계분쟁과 육군사관학교 유치 경쟁 등 그동안 충남도와 경기도가 겪어 온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왼쪽부터 장기수 상황실장, 나소열 전 문화체육부지사, 이재명 후보, 문진석 국회의원, 김남국 국회의원)

요약하자면 ‘경기지사 이재명’과 ‘대통령 이재명’은 다를 거라는 것.

이 후보는 21일 오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양 광역자치단체 간 갈등‧경쟁 현안에 대한 입장이 달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굿모닝충청> 질문에 “저는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한다. 변호사 때는 저에게 진 상대방 의뢰인이 소개해 주는 경우도 많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이 됐을 때는 성남시민의 이익을 최대한 보호해야 한다. 경기지사로 일할 때는 경기도민의 이익을 최대화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다른 지역에게 약간 억울할 수 있는 일들을 꽤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구체적인 예로 부산시가 추진하던 사업을 경기도가 유치했던 사례와 대기업의 R&D센터를 유치한 일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경기지사 할 때 성남시에 대한 입장은 또 다른 것이다. 성남에 산다고 해도 성남 중심으로 하면 안 된다”며 “육군사관학교의 경우 ‘군사규제로 피해를 보고 있는 연천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했다. 삼성 미술작품 전시관의 경우에도 ‘경기도로 오면 좋겠다’고 했더니 대구에서는 ‘고향인 대구로 와야지’라고 하셨다. ‘경기지사로서 어떻게 그렇게 합니까?’라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관계도 아니고,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이다. 경기지사로 있을 때도 불합리하게 경기도의 이익을 추구하지 않았다. 합리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상식선에서 했다”며 “(제가) 대통령 후보가 된다든지 대통령이 되면 당연히 대한민국 다수 국민의 행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걸 어기면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이 후보는 “당진‧평택항 문제의 경우 경기도의 이익을 위해 노력했다. 당진시민‧충남도민과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분쟁 문제에 있어서 국가기관의 결정에 따라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당진과 평택이 서로 상생‧공존하고 공동 발전하는 것으로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공공기관 이전 및 충남 혁신도시 완성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추진 ▲해양생태 복원으로 환황해권 해양관광벨트 구축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및 지정 확대 ▲미래형 디스플레이 산업 메카 조성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차세대 친화경 에너지로 전환 ▲논산 국가국방산업단지 성공적인 추진 지원 등을 공약했다.

기자회견 현장에는 문진석 국회의원(천안갑)과 김남국 국회의원(안산단원을), 나소열 전 문화체육부지사, 장기수 이재명 충남경선대책본부 상황실장, 충남도의회 조철기 교육위원장(민주, 아산3), 서산시의회 최기정 의원, 태안군의회 송낙문 부의장, 김기두 의원(전반기 의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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