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넓어지는 화천대유 연루 의혹 범위
점점 넓어지는 화천대유 연루 의혹 범위
  • 박혜수 기자
  • 승인 2021.10.0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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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상도, 자녀 퇴직금 및 정치 후원금 논란
- 50억 원 퇴직금 국민의힘 지도부 사전에 알아…
- 국민의힘 당 지도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 이어져

유력 대선주자에서 시작해 야권 등으로 화천대유 연루 의혹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이 ‘50억 수령’를 알고도 숨겼고, 박영수 특별검사 등도 관련됐다는 게 드러나며 진흙탕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자녀의 퇴직금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화천대유 관계자들에게 정치후원금으로 2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자녀가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았다는 사실을 국민의힘 지도부가 사전에 알았다는 점까지 불거지자 민주당이 대대적인 역공에 들어갔다.

 

이에 가장 격분한 건 이재명 경기지사였다. 화천대유는 '국민의힘 것'이란 걸 알고도 국민의힘이 자신을 공격한 것은 도둑이 몽둥이를 든 격이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화천대유가 누구 거냐'고 물어왔던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에게 같은 질문을 되돌려, 총반격에 나섰다. 이에 대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미리 알았다는 건 부인하지 않았지만,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당내 초선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곽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것과 더불어 당 지도부에서도 "참담하다", "청년들에게 박탈감을 줬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등 역풍 우려는 커지고 있다.

 

퇴직금으로 받았다는 50억에 관한 의문점도 부각되고 있다. 지난 27일, 용산경찰서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화천대유 최대주주 김씨는 곽의원 아들이 퇴직금 50억 원에 대한 질문에 곽 의원 아들이 산업재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퇴직금 및 상여, 산업재해 위로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세금 22억 원을 납부했다고 주장하지만 세법상 앞뒤가 맞지 않고 납부액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곽씨의 근무 기간으로 각각 근속 연수 및 환산 급여 공제를 제외하고 최고세율인 45%를 부과해 산출해도 납부해야 될 세금은 13~14억에 그쳤다. 퇴직금과 산업재해위로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지만 곽씨가 재직 기간 조기축구 활동을 활발히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화천대유에 근무·퇴직 절차를 밟고 있는 박영수 전 특검 자녀는 화천대유 보유분 아파트를 분양 받았다.

 

이밖에 김씨의 누나가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친의 연희동 자택 매매 건이 붉어졌다. 이에 윤석열 전 총장은 부친 윤기중씨의 주택 매매계약서와 통장까지 공개하며 허위사실 유포에 강력 대응 하겠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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