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우리가게 화재감지기는 제대로 작동하나?
우리집, 우리가게 화재감지기는 제대로 작동하나?
  • 박상규 기자
  • 승인 2021.10.07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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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년대 수준, 우리나라 화재감지기 개선 시급!
- 40년전 차동식 감지기 여전히 설치되어 있어…

밤낮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는 경보기 때문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허탕을 치고 돌아가고 있는 이면에는 70년대 수준의 우리나라 화재감지기가 있다.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완수 의원(창원시의창구)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비화재보 출동으로 소방력이 낭비되고 있는 가운데 2020년 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소방 준공허가를 받은 16,703개소 건축물 중 지능형 (아날로그) 감지기가 설치된 곳은 203개소로 평균 1.7%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98.3%는 저성능의 일반 감지기라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건축물에 설치되는 화재감지기는 화재 상황만 알려주는 단순방식의 ‘일반감지기’와 주소값과 설치장소, 상태를 알수 있는 고성능 ‘아날로그 방식’의 지능형 김지기로 설치되어 있다.

 

일반감지기는 화재 신호가 들어온 위치와 평사이 감지기 상태의 이상 유무를 정확하게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화재 감지기 센서가 고장나거나 감지기 본체를 떼어내도 이를 화재 수신기에서는 알지 못한다.

 

반면 지능형‘아날로그’식 고성능 감지기는 화재 또는 비화재보 시 정확한 위치를 알려줄 수 있고 열 또는 연기 등의 화재감지 감도를 조정할 수 있어 비화재보 대처가 탁월하다.

 

이에 소방안전관리자 A씨는 “ 화재 시 정확한 감지기 위치를 알 수 없어 시간이 과도하게 소요되며, 오피스텔이나 주상 복합, 쇼핑몰 등은 각 층에 여러 구획(호실)의 감지기가 하나의 화재 수신기에 묶여있어 어떤 감지기가 오작동인지 파악조차 어렵다.”고 관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40년전 일본에서 개발된   ‘차동식 감지기’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사용되고 있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일본식 목조 건물에 이용되던 감지기로 손을 비벼 열을 낸 후 감지기에 접촉만 해도 경보고 울리는 등 화재 인지 능력이 미흡하여 폐지가 시급한 실정이다.

 

2017년 7월부터 이미 LH에서는 지능형 아날로그 감지기의 필요성을 인정해 자체 건축하는 공동주택(아파트)에 전면 적용하고 있으나 소방당국은 쿠팡 물류 창고 화재와 천안아파트 화재 후 물류창고와 아파트 위주만 의무화 하겠다고 밝혔다.

 

박완수 의원은 “오피스텔, 주상복합, 복합쇼핑몰 등 대상물이 무수히 많은데 화재 사고를 겪으면서 건별로 대책을 세우면 안된다.”라며 “신규 건축물과 이미 지어진 건축물에 대한 Two Track으로 화재감지기 개선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해야한다.” 라고 지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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