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경력 허위 기재 의혹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경력 허위 기재 의혹
  • 박혜수 기자
  • 승인 2021.11.16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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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 경력 허위 기재 의혹 논란 이어져
- 국민대·수원여대 교수 임용 당시 허위 경력 기재
- 윤석열 후보 측, “김씨 허위 경력 의혹 오보” 주장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경력 허위 기재 의혹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건희씨가 국민대와 수원여대 겸임교수 임용 당시 제출한 이력서에 허위 경력을 기재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앞서 지난달 7일과 21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씨의 서일대, 한림성심대, 안양대 근무 당시 낸 이력서에 허위 경력이 기재됐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해당 의혹은 김씨가 서일대 강의를 위해 제출한 이력서에 기재했던 ‘서울 지역 세 곳의 초,중고에 근무했다’고 적은 부분에 해당된다. 2004년 서일대 강의를 위해 제출한 이력서를 살펴보면, 대도초와 광남중, 영락고 등에서 근무했다고 기재한 사실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강민정·도종환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씨는 서울 대도초등학교와 서울 광남중학교, 서울 영락고등학교에서 근무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1년 영락여상, 현재 영락의료과학고에만 미술강사로 근무한 이력만 있었다. 이에 여권에서는 김씨가 대도초, 광남중, 영락고 근무 경력을 허위로 기재한 것은 실수가 아닌 고의라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윤석열 후보 측은 김씨의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명백한 오보라며, 김씨가 학교 이름을 잘 못 적은 것은 단순한 오기로 밝혔다. 하지만 지난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허위 이력을 세 번씩이나 기재했다는 것은 실수가 아닌 고의성이 다분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김씨의 허위 이력 기재 사실이 속속 드러나는 만큼, 자체 확인 결과만 교육부에 제출한 국민대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직접 확인하고 진실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김씨는 2014학년도 국민대 겸임교수 임용 때 제출한 이력서 경력사항에 한국폴리텍1대학 강서캠퍼스 산학겸임교원(강사)을 ‘부교수(겸임)’로 기재, 학력사항도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전문석사’를 ‘서울대 경영학과 석사’로 기재해 국민대 자체 조사결과 김씨 이력서에 허위 경력이 없었다는 해명이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원 임용 당시 제출한 이력서 경력사항에 ‘영락여상 미술강사’를 ‘영락여고 미술교사(정교사)’로 허위 기재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김건희씨가 고의적이고 반복적으로 거짓된 삶을 살아왔으며 단순 실수가 아니라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가천대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꺼내 역공에 나섰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교육부는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논문 부정의혹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하고,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배우자의 문제에 대해서는 매우 엄격하다”며 “동일하고 유사한 사안에 대해 형평성에 맞지 않는 조치를 취하는 만큼 ‘이중 잣대로 교육부가 정치 개입을 하는 게 아니냐’는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이에 대해 “가정을 전제로 답변을 드리기는 어렵다”며 “기준과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앞서 지난 18일 국민대는 교육부에 ‘김씨 논문 관련 의견’ 회신 공문을 보냈으며, 교육부 관계자는 “접수된 내용 검토를 거쳐 신속히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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