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면제 기대감...전 세계 공항 이용객 증가세
자가격리 면제 기대감...전 세계 공항 이용객 증가세
  • 박종찬 기자
  • 승인 2022.04.01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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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사람 수 급증, 3월 국제선 예약건수 80% 증가
우크라이나 전쟁, 유가 변동이 변수 될 듯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 기간 동안 전 세계 대부분의 항공사는 최악의 실적을 지속했다. 매켄지가 발표한 2020년 항공 가치 사슬 분석에 따르면, 화물 운송업자를 비롯한 모든 화물 항공사는 막대한 손실을 기록했다. 글로벌 전문가들은 항공 가치 사슬을 가장 하위 부문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매켄지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9년까지 강력한 경제 성장과 낮은 연료비 등의 유리한 환경 덕분에 항공사는 연간 평균 170억 달러의 경제적 수익을 내고 있었다. 대유행 이전 항공사의 평균 손실은 2020년에 발생한 손실액 1,680억 달러의 약 10분의 1에 불과했을 정도다. 그러나 수익은 55% 이상 급락해 수익률은 2004년 이전으로까지 되돌아갔다.

자료=매켄지 보고서
자료=매켄지 보고서

다행히 최근 국내 항공 업계를 비롯, 전 세계 공항의 여행객이 점차 늘고 있어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국내에서는 정부가 지난달 11일 해외 입국자들의 자가 격리 면제 내용을 발표한 후, 인천 공항을 찾는 여객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해외에서도 항공편 수용을 위해 직원을 증원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빠르게 회복하는 모양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3월 정부의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7일) 면제 발표 이후 국제선 예약 건수가 2월 25일부터 3월 10일까지의 기간에 비해 8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4월 1일부터 인천~일본 나고야 노선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5월부터는 인천~로스엔젤레스 노선도 주 1회 증편한다.

대한항공도 오는 5월부터 인천~하와이, 인천~괌 노선을 증편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며, 하와이 노선 투입 기종도 좌석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7월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일일 항공편수는 국적사 332편, 외항사 194편으로 총 516편으로 추정했다.

미국에서도 비행기 이용자 수가 꾸준한 증가세다. 대표적인 휴양지인 얌파 밸리 지역의 공항 책임자인 케빈 부스(Kevin Booth)는 지난해 역대 가장 많은 승객들이 이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지난해를 넘어서는 승객들이 이용할 가능성이 있어 상당한 인력 변경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얌파 밸리 공항의 2020년 이용객 수는 약 91,000명이었다. 지난해에는 15만3000명으로 늘고, 올해는 추가 성장으로 2022년에 총 191,000명 이상의 승객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공항은 정규직 소방관을 보충 고용할 예정이며, 보조 보안 조정자도 추가로 투입해 보안 역량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또 파트타임 요리사 등을 보충하고, 정규직 직원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변수는 유가다. 항공유는 매출원가의 30%가량을 유가에 투자해야 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전쟁과 전염병 위기 등으로 인해 휘발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비행기표 가격이 최대 2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프랑스 항공사 에어카라베의 마크 로셰 이사는 “민간 항공기업은 이미 항공권 가격을 8% 인상했다. 추가로 연료 비용이 높아지면서, 티켓 비용은 15~20%까지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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