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탄소중립]강릉'커피 찌꺼기를 에너지로‘...가능성은?
[지자체 탄소중립]강릉'커피 찌꺼기를 에너지로‘...가능성은?
  • 김재현 기자
  • 승인 2022.04.13 1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실 체크, 폐커피 찌꺼기 친환경 철강 기술 탄소원으로 사용
탄소 배출 줄이고 강철의 지속 가능성 높여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한국형 그린 뉴딜이 한창인 가운데, 강릉이 '커피로 그린, 탄소중립 그린도시 강릉'으로 환경부 탄소중립 그린도시 공모사업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에서 1차 평가를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탄소중립 그린도시는 환경부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환경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탄소중립 공간모델을 제시하고 지역중심의 탄소중립 이행확산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최종 선정되면 올해부터 5년간 국비 240억 원 등 총 400억 원을 지원받는다.

강릉시는 올림픽파크 일원에 폐자원인 커피찌꺼기를 에너지화해 탄소제로 에너지를 공급하고, 탄소흡수원 확대 및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해 탄소중립 올림픽파크로 전환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커피도시의 독창성을 살리고 기후변화적응과 탄소중립 확산 공간모델 제시하는 등 탄소중립 그린도시의 전국적인 확산모델을 제시했다.

그렇다면, 커피 찌꺼기의 에너지화는 실제 가능한 이야기일까? 에너지 부문 산업분야에서는 최근 양조 잔재물이 친환경 철강용 석탄과 코크스 대신 수소를 생산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 SMaRT 센터는 3월, 녹색 강철 폴리머 주입 기술에 대한 최신 연구 혁신에서 커피 찌꺼기 등의 폐기물을 사용해 전기 아크 용광로에서 친환경적인 강철을 생산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이러한 폐기물을 분해하여 수소를 생성할 수 있고, 탄소 집약적인 코크스와 석탄을 대체해 더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강철을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탄소가 풍부한 커피 찌꺼기를 1500C 이상의 용광로에 넣어 강철의 필수 요소로 변형시키는 원리다.

이렇게 생산된 금속은 원재료가 석탄인지 커피인지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성분이 같아진다. 즉, 폐기물 및 수명이 다한 제품을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생산물의 재료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녹색 제조 개념이다.

대학은 이 연구가 더 발전하면 강철 제조에서 코크스를 완전히 배제해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기술에 대해 호주 연방정부 기후 활동부에서는 Climate Active 인증을 수여했다. 이는 자발적인 기후 행동을 추진하기 위해 호주 정부와 호주 기업 간의 파트너십이다. 탄소 배출량 순제로를 달성한 기업을 인증하고, 기후 활성을 위한 탄소 중립 표준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지 엄격하게 검토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창전로 37-4 (아라빌딩) B1
  • 대표전화 : 02-2057-0011
  • 팩스 : 02-2057-0021
  • 명칭 : 지자체뉴스(주)
  • 제호 : 지자체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02610
  • 등록일 : 2013-04-15
  • 발행일 : 2013-05-01
  • 발행인 : 박상규
  • 편집인 : 박상규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재현
  • 지자체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0-2024 지자체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jctv1@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