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자체, 특화산업 활성화 위해 노력
국내 섬유산업은 최근 3D업종 및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간주되면서 성장이 늦어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21년 1∼6월 섬유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4.6% 증가한 6,126백만불, 수입은 12.5% 증가한 8,237백만불로 무역수지 2,111백만불 적자 기록했다.
`21년 1∼6월 품목별 수출의 경우, 섬유원료는 전년동기대비 20.6% 증가한 642백만불, 섬유사는 42.2% 증가한 770백만불, 직물은 15.4% 증가한 2,958백만불, 섬유제품은 2.8% 증가한 1,756백만불을 기록했다.
세계 섬유시장에서도 국내 섬유산업은 한국형 효자산업으로 국제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섬유제품에 고기능성과 하이테크를 부여하고, 또 생산시스템에 있어서도 저비용과 고효율을 실현하고, 환경관련 규격 및 규제에 대응하면서 국제시장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기후 변화 위기 등의 글로벌 환경대책과 친환경을 중시하는 분위기 속에서, 화학섬유에 밀려 대중성을 상실했던 천연염색이 최근 크게 관심을 끌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의 각종 제품에 대한 수요도 큰 폭으로 증가하여 산업화의 길로 접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한 편에서는 천연염색 가공산업을 세계 시장에서 선진국 대열에 도달할 수 있는 고효율 창출의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도 한다. 각 지자체에서도 국내외 천연염색산업의 인증현황을 파악하고 특화산업으로 이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
세계적으로도 천연염색은 일본, 미국, 독일 등의 선진국 중심으로 산업화 되고 있다. 일본은 천연염료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스코틀랜드에서는 양모를 이끼류인 lichen으로 사염색하여 독특한 격자무늬 직물에 적용한다. 미국도 원면의 멜란지류 염색에 천연염료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북 영천시에서 일찍이 천연염색산업 발전을 위해 천연소재융합연구센터 운영지원 출연금을 지원했다. 천연염색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지정하고, 지역 전통천연섬유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한 R&D 및 기업지원 등을 진행했다.
전라남도 강진군에서도 농촌활성화지원센터에서 도암 다산초당복합커뮤니티센터 천연염색자격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