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타기 지자체 계획, 탄소배출 문제 해결 방안 된다
자전거타기 지자체 계획, 탄소배출 문제 해결 방안 된다
  • 박상규 기자
  • 승인 2022.04.2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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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배출 오염원 운송수단
정부 ‘탄소중립 교통수단으로서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방안 모색’ 세미나
사진=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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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가장 크게 생각해야 할 환경 문제 중 하나는 바로 배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탄소중립위원회가 출범, 2050 탄소중립을 위해 2030년까지 배출량 40% 감축 목표를 내세웠다. 미국은 2030년까지 온실 가스 배출량을 50% 줄이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것이 현재 배출량의 대부분이 어디서 발생하는가이다. 2021년 EPA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가장 큰 배출 오염원이 운송수단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일반 자동차가 이러한 운송 배출량의 거의 60%를 차지한다.

이에 각 국가나 지자체들이 자전거를 탄소중립 실현의 중요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는 자전거의 날 주간(4.17.~4.23.)을 맞아 4월 21일(목), ‘탄소중립 교통수단으로서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방안 모색’ 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의 다양한 의견을 수립하고 자전거 관련 정책 제언을 청취한다. 세미나는 ▴지자체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우수사례 공유, ▴전문가 발제, ▴민‧관 합동 토론 등으로 진행되며, 세종특별자치시, 천안시, 강진군이 ‘탄소중립 교통수단으로서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각 지자체의 우수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미국 대중교통 협회(American Public Transportation Association)에 따르면 미국인의 45%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는 생활방식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대중교통은 연간 약 6300만 미터톤의 국가 전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배기가스를 줄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년 동안 미국 지자체들 역시 자전거 관련 개선 사항을 내놓고 있다.

미국 자전거 이용자 연맹(League of American Bicyclists)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과 2014년 사이에 자전거 도로 주행 거리를 50% 늘린 7개 도시들에서는 자전거 이용자의 수가 두 배로 늘어났다. 교통 사고로 인한 사망 및 중상 위험도 절반으로 줄었다.

미국 도시 계획가인 제프 스펙은 ”지자체가 자전거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구축한다면, 탄소배출을 위해 완전히 새로운 인프라를 건설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전거 사고 등의 위험에 대해서는 “차선의 줄무늬를 변경해 차선을 조금 좁게 만들고, 자전거 보행 도로를 만드는 것만으로도 자전거 사망자를 5배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미국 외에 코펜하겐, 오슬로, 암스테르담과 같은 도시에서는 모범적인 자전거 타기 시스템을 구축했다. 네덜란드의 경우에는 제2차 세계 대전 이전에 자전거가 대중화되었지만 50년대와 60년대에 자동차 소유가 급증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의 연구에 따르면 유럽 7개 도시를 조사한 결과 하루에 한 번 운전에서 자전거 타기로 전환하면 연간 탄소 발자국이 0.5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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