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잦은 한국 버스 파업? 캐나다·영국도 파업 중
유독 잦은 한국 버스 파업? 캐나다·영국도 파업 중
  • 장순배 기자
  • 승인 2022.04.25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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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파업 예고, 교통 대란 우려
캐나다 토론토 근로자 파업...영국 파업은 유예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내일(26일) 서울을 포함해 전국 곳곳에서 버스파업이 예고돼 교통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버스 파업이 예고된 지역은 서울을 포함해 최소 4곳으로 서울, 경기, 부산이 26일부터, 다음날 대구가 동참한다.

버스노조들은 사측에 임금 인상, 식사 등 처우 개선, 고용안정 협약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 경기지역 등은 오늘 오후 노사가 최종 협상에 나설 예정으로, 자정까지 타결이 되지 않으면 26일 오전 첫 차부터 운행을 중단할 방침이다.

지자체들은 지하철 증편이나 전세버스 투입 등의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국내 버스 파업은 유독 잦은 모습이다. 때문에 대중교통이 제대로 운행하지 않으면 시민들은 ‘교통이 헬’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국내의 사정만은 아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현재 유니온 역 근로자들이 파업을 선언, 터미널 밖에서 피켓 시위를 하는 노동자들이 버스가 건물에 들어오거나 나가는 것을 막고 있다.

25일 지역 교통기관 매트로링크에 따르면 기차 운행 일정은 중단되지 않았다. 하지만 토론토 GO 버스 노선은 파업에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토론토 랩터스(Toronto Raptors)의 플레이오프 경기가 끝난 후 버스가 차단되면서 여행을 한 사람들은 교통에 차질이 불가피했다.

GO 버스는 유니온역 버스 터미널에 정차하는 버스 노선 운용을 조정키로 했다. 승객을 태우고 내리기 위해 역에 들어가는 대신 해당 지역의 대체 교통 승하차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유니온역 근로자 파업
유니온역 근로자 파업. 사진=글로벌 토론토 방송화면 갈무리

유니온역 근로자들의 파업은 피켓시위로 이어졌다. 피켓 시위는 국제 전기 노동자 형제단(International Brotherhood of Electrical Workers)의 노동자 95명이 참여했다. 시위자들은 오는 수요일 오전 12시 1분까지 TTR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후 계속해서 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영국에서도 최근 버스 파업이 예고됐다. 25일(현지시간)부터 예정되어 있었던 버스 서비스업 파업으로, 트랜스링크 직원들이 급여 인상을 요구한 파업이다. 해당 파업은 5월 1일까지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 해당 파업은 노동 조합의 6% 급여 인상과 트랜스링크 3% 제안의 논의가 이뤄지면서 연기됐다. 트랜스링크 측은 3%의 임금 협상안을 내놓고, 노조의 심의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다.

회사 대변인은 “25일부터 예정되어 있던 파업은 연기하기로 합의했고, 버스 기사들은 추가 협상을 거쳐 수정된 급여 제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며, “지속 가능하고 더 나은 미래로 대중교통을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노동 조합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버스 파업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전문가들은 기존 버스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는 지자체들이 기존의 효과를 유지하면서 확대하고, 비용 절감 등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버스업체들이 적정이윤을 가져갈 수 있도록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업체가 경영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사전 보장책도 필요하다.

더불어 노선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위한 방안으로 법률 정비를 통해 노선의 공공 소유권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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