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기업 인터뷰] 익산 자동차 부품업체 '유성테크'
[지자체 기업 인터뷰] 익산 자동차 부품업체 '유성테크'
  • 김재현 기자
  • 승인 2022.05.10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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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구동, 안전 핵심 부품 생산
제작공정 축소, 에너지 낭비 탄소 배출 감축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디지털 기술 발전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탈탄소 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전통적으로 명맥을 이어 오던 제조업이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특히 자동차 부품 업계는 내연기관에서 친환경 전기 동력차 중심의 사업으로 재편이 서둘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 권역별로 어려운 상황이다.

어려운 고용 상황을 타개하고 지속가능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지자체뉴스는 10일 전북 익산 ‘유성테크’ 황진연 대표를 만나 전환기 산업 재편에 따른 지역 일자리 위기에 대응하는 지역 기업들의 상생의 길에 대해 들어봤다.

전북 익산 유성테크 황진연 대표

1. 귀사가 지역사회 내에서 중점으로 펼치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가?

차축과 해머, 비트 등의 자동차용 부품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자동차 차축은 자동차가 구동하는데 핵심부품으로 안전과 밀접한 부품이다. 본사에서 생산하는 차축은 신기술을 접목한 방식으로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기술이다. 산업기계부품인 해머, 비트는 지하에 구멍을 파거나 터널을 공사하는데 사용한다.

2. 귀사의 사업 요소 중, 차별화된 특징이나 장점은?

자동차 차축가공기술이다. 기존 자동차 차축은 철판을 절단→프레스작업→용접→가공공정으로 제작하였으나 우리의 핵심기술은 파이프를 절단→용접→가공공정으로 단축하여 제작한다. 또 또한 가공공정 중에서 차축의 양면을 동시 가공하는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 인프라를 축소하고 과정 중에 발생하는 에너지 낭비, 탄소 배출을 줄였다.

함마 비트 가공기술도 특화되어 있다. 함마, 비트 부품은 깊은 구멍, 절삭깊이 등 공구가 소구경이면서 길어야 가공이 가능한 제품으로 생산 난이도가 높은 제품이다. 우리 기업은 약 7년 동안 납품을 진행해 오는 동안 불량 발생률이 제로에 수렴하는 정도의 높은 가공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 구의 지름변위를 이용한 무단 감속기나 비닐포장용 자동 클리퍼를 개발해 업그레이드 중에 있으며, 공정축소 및 다공정 동시 가공기 등의 기술개발로 지역 내에서 인정 받고 있다.

3. 귀사의 참여 인력은 어느 정도이며, 어떤 활동을 펼치고 있는지?

연구개발부와 관리부, 생산기술부, 생산부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연구개발부에서는 우리 기업만의 아이템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활동을 전개하고, 자동차부품 신규 개발을 진행한다.

관리부에서는 현재 생산 중인 자동차 및 산업기계 부품 관리와 생산계획, 납품 일정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생산기술부에서는 현재 생산 중인 아이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하며, 필요시에는 부품 생산을 병행한다. 핵심 부서인 생산부에서는 자동차 부품 및 산업기계 부품 생산을 전담하고 있다.

4. 귀사의 운영자가 가지고 있는 친환경 및 지역사회 발전 인식은 어떤지 궁금하다.

사회구성원 등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관심사항에 대해 끊임없이 소통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유성테크의 지난해 매출은 14억 원을 넘겼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친환경차 부품 비중은 아직 5% 이하다. 그러나 앞으로 관련 매출이 더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30년에는 친환경 매출만 10 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친환경차 부품업체로 탈바꿈할 수 있었으면 한다.

5. 지역사회 연계와 상생을 위한 귀 사만의 청사진은 무엇인가?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온실가스 규제 강화를 실시하면서, 휘발유 등을 사용하는 내연기관차들의 생산이 점차 줄어들고 전기·수소나 내연기관 엔진과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 동력을 함께 사용하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등의 친환경차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인류 최초의 가솔린차인 ‘페이턴트 모터바겐’이 1886년 발명된 이후 130여 년간 자동차산업을 지배해온 내연기관차 시장이 곧 막을 내린다는 것을 뜻한다. 10여년 전부터 지역사회에서 친환경 시장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드디어 눈앞에 현실이 됐다. 대전환 시기를 맞아 부품업체가 먼저 친환경 전환을 이뤄내지 못하면, 지역 사회 부품 업체 연쇄 도산이나 감원 사태로 경제적, 사회적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다. 지역사회 내 경제적 비중이 높은 부품업체로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전문인력 확보 등을 통해 고용 참사의 비상등을 해제하고 더 크게 나아가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 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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