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탄소중립]온실가스 메탄, 폭발 위험도...지자체 감시 관리 시급
[글로벌 탄소중립]온실가스 메탄, 폭발 위험도...지자체 감시 관리 시급
  • 정준영 기자
  • 승인 2022.05.20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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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탄, 이산화탄소보다 25배 강력한 온실가스...폭발 위험도
미 미시간 주 일부 도시, 원격 메탄 누출 감지기 도입
사진=pexels

지난 2018년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천연가스정 폭발 사고로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이 5만 톤 이상 누출된 것으로 밝혀져 국제적 우려를 낳았다. 당시 배출된 메탄의 양은 유럽 대부분의 국가 내 석유나 천연가스 산업에서 1년 동안 배출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이었다.

천연가스의 주성분인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25배 강력한 온실가스다. 대기 중에서 메탄의 반감기는 10년 정도로 매우 짧은 편이지만, 연소하기 전에 대기로 빠져나가면 20년 동안 같은 양의 이산화탄소보다 80배 더 큰 온실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환경학자 스티븐 함부르크(Steven Hamburg) 교수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지구 온난화 원인 중에 4분의 1은 인위적으로 발생한 메탄이 차지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게다가 메탄은 폭발 우려도 있기 때문에 시민 안전과도 직결된다. 그만큼 메탄은 배출을 감시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세계 주요 선진국의 주정부들에서는 메탄 배출 감지를 위해 저마다 다양한 방법을 도입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2년부터 공공하수처리장내 슬러지 소화조 등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등으로 인한 폭발, 질식 등의 사고 방지를 위해 ‘공공하수도시설 내 위험물 시설의 설치·유지관리 업무 지침’을 마련해 시달했다.

또 한국환경공단이 지자체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을 통해 설정된 경계 내에서 위치하고 있는 온실가스 배출원을 파악하고, 각 배출원 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여 그 결과물을 구축 목적에 맞게 체계적으로 구성하는 작업을 요구했다.

미국 미시간주 스털링 하이츠는 20일(현지시간), 주에서 최초로 원격 메탄 누출 감지기를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장치를 사용하면 최초 대응자가 안전한 거리에서 건물 내의 일반적인 환기 지점을 빠르게 스캔하여 메탄 가스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 장치는 레이저 빔으로 더 잘 알려진 TDLAS(Tunable Diode Laser Absorption Spectroscopy)를 사용해 작동된다. 사용자는 멀티 창을 통해 레이저 빔을 확인할 수 있고, 메탄이 감지되면 소리나 화면으로 신호를 포착할 수 있다.

스털링 하이츠 시 소방서장 케빈 에드먼드는 “이를 이용하면 내부 폭발이 일어나기 전에 가스를 감지할 수 있으며, 소방관들이 위험한 구조 상황에서 보다 안전하게 시민들을 보호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기후회담에서 100개 이상의 국가들이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30% 줄이고 산림 벌채를 중단하고 되돌리겠다고 약속했다. 유엔 식량 기구에 따르면, 가축에서 발생되는 메탄 발생량은 인간이 만든 메탄 배출량의 44%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배출감소의 많은 부분이 축산업에서 나올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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