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탄소중립] 캘리포니아가 내세운 새로운 기후 전략
[지자체 탄소중립] 캘리포니아가 내세운 새로운 기후 전략
  • 박상규 기자
  • 승인 2022.05.2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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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해결 글로벌 리더 지자체
화석 연료 의존도 벗어나 재생 가능 에너지원 강조
캘리포니아 태양광 발전소. 사진=픽사베이
캘리포니아 태양광 발전소. 사진=픽사베이

기후위기, 탄소중립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등 지자체 예산 방안 논의가 활발하다. 전라북도 남원시의회 ‘탄소중립 그린도시 만들기 연구회’(대표의원 한명숙)는 지난 17일 “기후위기 및 탄소중립 실천 세미나”를 개최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운용방안 등 기후 환경 대응 예산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는 2045년까지 온실 가스를 줄이고 탄소 중립을 달성하면서 일자리 손실과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롭게 업데이트한 청사진을 승인한 것이다.

캘리포니아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공격적인 법률과 정책을 제정하고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데 있어 글로벌 리더 지자체로 꼽힌다. 반면 뉴욕주는 최근 활동가들과 일부 의원들로부터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지 않고 탄소 거래 프로그램에 너무 의존한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고 있다.

5월에 공개한 캘리포니아의 기후위기 전략은 화석 연료 의존도에서 벗어나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을 강조했다.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1990년 수준 이하로 8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며, 2035년에 180억 달러, 2045년에 270억 달러를 사용할 예정이다.

범위 지정 계획이라고도 불리는 캘리포니아의 기후 변화 로드맵은 2008년에 처음 채택되어 2013년과 2017년에 업데이트를 해왔다. 이번 업데이트와 관련, 6월에 공청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사회는 올 가을에 투표로 전략 선택을 결정한다.

이사회에서 그간 거부되었던 시나리오는 2는 계획을 10년 앞당긴 2035년까지 탄소 중립에 도달한다는 것이었다. 203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예산안인 1,060억 달러에서 1,200억 달러의 6~7배가 더 많이 소요될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위원회의 기후 변화 및 연구 부 집행 책임자인 라진저 사호타는 “업계 대표 및 환경 운동가들과 함께한 워크숍에서 천연가스 연소를 단계적으로 중단하면, 엄청난 건강 효과와 기후 이득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고 밝혔다.

다만 캘리포니아의 이러한 로드맵에 대해 석유 산업계는 반발하고 있다. 특히 항공 위원회의 계획이 무공해 차량 의무 사항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화석 연료의 지속적인 사용을 허용하면서 탄소를 교환, 제거 및 저장하는 조치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는 전 세계적으로 배출되는 온실 가스의 1% 미만에 책임이 있는 도시다. 그러나 경제 규모가 5위에 달하므로 실질적인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이 확실하다.

캘리포니아 대기 자원 위원회(California Air Resources Board)가 온실 가스를 줄이기 위한 각 전략의 우선 순위를 어떻게 정할지에 따라 환경 운동가와 업계 리더들에게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셈이다.

이번에 발표되는 캘리포니아의 기후 전략 시나리오 3은 2035년까지 1,300억 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탄소 포집 기술에 더 집중하고 있으며, 가솔린 차량의 단계적 폐지가 계획되어 있다.

탄소 포집은 굴뚝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수집하여 장기간 저장을 위해 땅에 주입하여 지구 온난화를 막는 것이다.

이산화탄소, 메탄 및 기타 온실 가스는 대기에 열을 가두어 온도, 강수량 및 기타 기후 측면의 변화를 유발한다.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의 보고서 에 따르면, 화석 연료에 의해 배출되는 이러한 오염 물질은 기후 변화와 저소득 유색인종 사회의 경제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각 시나리오에는 탄소 배출 제로 차량을 의무화 하고, 재생 가능한 바이오 연료 사용을 장려하며, 탄소를 포집하고, 대기에서 제거하는 기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조치가 포함되어 있다.

환경 운동가들은 캘리포니아가 탄소 포집 및 저장에만 의존하지 않고, 2045년까지 화석 연료 사용을 완전히 사용하지 않는 시나리오를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한 2035년까지 석유 및 가스 추출을 중단하고, 2045년까지 정유를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조치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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