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탄소중립] 지구를 위해, 크루즈 여행은 미루세요!
[글로벌 탄소중립] 지구를 위해, 크루즈 여행은 미루세요!
  • 정준영 기자
  • 승인 2022.06.3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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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이제 세계는 다시 여행이 시작되고 있다. 여행에 대한 많은 관심은 크루즈 운행 수요도 늘리고 있다. 카니발 크루즈 라인(Carnival Cruise Line)과 다른 유수의 유람선 회사들은 올해 티켓 판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그러나 수상 휴가는 기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크루즈 선박은 세계에서 가장 큰 선박 중 엄청나게 큰 배다. 때문에 계속 움직이려면 많은 연료가 필요하다. 어떤 크루즈는 축구장 3개가 넘는 길이이며 수영장, 아이스 스케이팅 링크, 농구 코트까지 갖추고 있다.

이러한 선박은 하루에 최대 250톤의 연료를 태운다. 연구에 따르면 한 척의 유람선은 자동차 12,000대와 거의 같은 양의 탄소 배출량을 배출한다. 그럼에도 제대로 규제되고 있지도 않다.

연구원들은 유람선이 생성하는 오염으로 인해 유람선의 공기 질이 극도로 열악하게 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렇게 되면 바다에 있는 생물들은 일반적으로 심하게 오염된 도시에 사는 것과 같다.

스탠포드 대학의 토목 및 환경 공학 교수인 마크 제이콥슨은 유람선에서 사용되는 연료 종류가 환경에 많은 유해영향을 미친다고 대중과학지에 밝혔다. 일반적으로 가장 더러운 종류의 연료인 벙커 연료를 사용한다는 것. 벙커 연료는 블랙 카본, 황산염 및 기타 화학 물질을 많이 배출한다. 블랙카본은 이산화탄소 다음으로 지구 온난화의 두 번째 주요 원인이다.

벙커 연료는 유황 함량이 높은 두꺼운 타르 같은 연료다. 정제과정에서 남은 부산물로 대형선박에 사용된다. 블랙 카본은 종종 그을음이라고 하며, EPA는 이것이 "심혈관 질환, 암 및 선천적 기형"과 관련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블랙 카본은 북극과 남극 근처를 여행하는 선박에 의해 발생, 오염 물질이 해빙과 눈에 녹아들면서 해수면을 더 빠르게 높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구름 속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결국 온난화를 유발하게 된다.

벙커 연료의 미립자는 강수를 통해 공기 중으로 녹아들어 결국 바다를 오염시키는 원인도 된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무엇일까. 유람선 탑승을 아예 금지시킬 수는 없지만, 매우 간단한 기술 솔루션을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이 선박을 청정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박이 배터리나 수소 연료 전지로 전환될 수 있으면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도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여행을 만끽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배터리는 장거리를 이동하지 않는 중소형 선박에 더 에너지 효율적이다. 그러나 장거리 여행의 경우 배터리의 무게가 효율성 수준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므로 수소 연료 전지를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정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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