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에 대한 전 지구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이 중요해졌다. 이에 세계 각국의 지자체들이 앞을 다퉈 탄소중립 기후 활동을 배우는 교실을 여는 등, 생활 속 실천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경남 통영에서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성과를 예고했다.
경상남도새마을회(회장 안화영)와 통영시새마을회(회장 임명률)는 14일 광도면 행정복지센터에서 ‘2022년 공동체 시범 마을 환경 체험 교실’을 열었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탄소중립 실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노산마을 주민과 새마을지도자 27명이 함께한 가운데 영상 강의를 시작으로 폐아이스팩을 활용한 방향제 만들기, 페트병 화분 만들기 그리고 EM을 활용한 친환경 주방세제 만들기를 진행했다.
손오순 광도면부녀회장은 “무심코 버렸던 것을 재활용해 다양한 활동을 해보니 정말 유익했다”면서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맨체스터
맨체스터 기후 변화국(Manchester Climate Change Agency)의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는 2038년까지 탄소 제로 목표를 달성하려면 긴급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맨체스터는 최근 몇 년 동안 맨체스터의 기후 변화 프레임워크에 설정된 목표에 따라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2년 전, 도시가 목표를 달성하려면 2038년까지 매년 배출량을 13% 줄여야 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수치는 올해 16%로 수정됐다.
맨체스터 시의회 환경 담당 임원인 트레이시 롤린스(Tracey Rawlins)는 “현재 위치에서는 맨체스터가 2038년까지 탄소 제로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 자명하다"며, "성과를 위해서는 엄청난 집단적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도시의 기후 변화 프레임워크 내 첫 번째 이정표인 2025년까지 직접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데 필요한 조치를 설명하고 있다.
우선 맨체스터의 건물은 도시의 직접 배출량의 64%를 차지한다. 모델링에 따르면 도시 건물에서 배출되는 탄소 배출량을 50% 줄이기 위해서는 12억 파운드의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상업 건물의 에너지 수요를 61%, 학교 및 병원과 같은 기관 건물의 에너지 수요를 45%, 산업 건물 및 공정의 에너지 수요를 58% 줄여야 한다.
또한 84,000개의 맨체스터 주택을 개조해야 하며 모든 새 주택은 탄소중립을 위한 기후 위기 표준에 따라야 한다.
최신 모델링에 따르면 도시가 기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려면 자동차로 이동하는 전체 거리를 30% 줄여야 하는 방안도 중요하다.
맨체스터 기후 변화 파트너십(Manchester Climate Change Partnership)의 마이크 윌튼(Mike Wilton) 의장은 "이러한 노력에 따른 보상은 생각보다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여름 폭염과 올해 초 폭풍우와 홍수가 기후변화가 지구 전체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증거"라며, "지역들이 자체적으로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것은 단순히 기후에 관한 것 이상으로 건강하고 친환경적이며, 사회적으로 정의로운 맨체스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