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군 사리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우춘식)는 지난 22일,의왕시 청계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최승규)를 찾아 주민센터 앞마당에서 옥수수 직판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4명이 당일 수확한 옥수수 280자루(자루당 30개)를 직접 싣고 청계동을 방문했다. 청계동에서도 주민자치위원 20여명이 함께 참여해 선 주문을 하는 등, 활발한 판매 행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준비된 물량은 모두 완판됐다.
지역간의 교류는 지자체 간에 이뤄지는 화합적 측면에서 시민사회의 다양한 행위자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때 지방자치단체는 도시 간 교류의 중요한 행위자가 되고, 그 역할과 영향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우리 나라 지방자치단체도 다양한 도시들과 교류를 맺어오고 있으며, 특히 지리적으로 가까운 지역뿐만 아니라 산업적으로 교류가 필요한 지역들과 더 많은 협력관계가 이루어지고 있다.
괴산군은 최근 자매결연지를 방문해 농산물 직거래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지자체다. 22일에는 괴산순 장연면 주민자치위가 자매결연지인 의정부시 장암동, 서울 도림동, 인천 신흥동을 차례로 방문해 직거래 행사도 진행했다.
이날 직판행사를 통해 사리면은 약 500여 만원의 농가수익을 거뒀으며, 일부는 청계동 주민자치위원회에 이웃돕기 성금으로 재 기탁하기로 해 자매도시로서의 상호간 우애를 다졌다.
이번에 직판 행사에 들러 옥수수 10개를 구입한 의정부 지역 주민 김현옥(71)씨는 <지자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괴산군 찰옥수수는 직접 가서 사 먹지 않는 이상 믿기도 어렵고, 이렇게 싱싱한 것을 잘 찾아보기도 힘들다"며, "아들들이 옥수수를 참 잘 먹는데 이번 기회에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돼 참 좋은 행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옆에 있던 다른 주민 최 모(64)씨도 "얼마 전에 찰옥수수를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이번에는 구입하지 않았는데,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오면 꼭 미리 주문해서 받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