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특화산업] 논현동 '맛뜸'
[지자체 특화산업] 논현동 '맛뜸'
  • 김재현 기자
  • 승인 2022.07.25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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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이라기엔 너무 큰 뚝배기에 큼직한 돼지뼈 두어개가 가득 들어가고, 묵직한 시래기가 잘 익어 담백하고 깔끔한 국물과 잘 어우러지는 여름철 보양식품. 바로 감자탕이다.

감자탕은 주로 소뼈를 고아서 만든 사골육수와 증숙시킨 돼지목뼈를 주재료로 한다. 사골육수에 각 맛집마다 돼지목뼈와 미역, 팽이버섯, 홍고추, 파, 청양고추와, 갈은 깨 및 쌀국수를 함께 냄비에서 조리해 새로운 식감과 풍미를 제공하기도 한다.

감자탕은 육수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구수하고 담백한 맛과 돼지 목뼈의 구수한 맛이 어우러져 새로운 식감과 풍미를 갖게 된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학동로라고 하면 지역 특화 산업으로 불릴만한 맛집이 엄청나게 많다. 오랜 시간 오피스 상권을 지켜온 만큼 전국 어디를 가도 빼놓지 않을 맛을 자랑하는 식당들이 즐비하다.

그 중에서도 감자탕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을 하나 꼽자면 ‘맛뜸 논현1호점’을 빼놓을 수 없다. 25년간 오로지 뼈해장국 맛을 연구, 개발하여 깔끔하고 구수한 맛의 으뜸을 자부하는 식당이다.

이 곳에서는 뼈해장국, 우거지감자탕 등을 판매한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깔끔하면서 깊은 국물 맛이 일품이다. 크고 부드러운 우거지가 듬뿍 들어간 것이 이 곳의 주요 특징이며, 뼈해장국과 감자탕을 맛볼 수 있다.

가게 내부 인테리어는 모던하지는 않지만 층고가 높아 쾌적하고, 주요 고객층인 남성들이 편안하게 찾을 만큼 깔끔한 분위기다. 새벽 5시부터 밤 11시까지 오랜 시간 운영하지만 가게 안은 늘 활기가 넘친다.

점심시간이면 매장 입구는 뼈해장국, 우거지감자탕을 먹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사람들로 북적거려 웬만큼 시간이 있지 않고서야 주문하기도 힘들다. 때문에 주말에 시간을 내서 찾는 이들도 많다.

뜨거운 국밥은 여름에 비수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곳은 평일과 주말, 여름과 겨울 할 것 없이 매출이 꾸준하다. 여름철 무더운 날에 축 처진 어깨로 영양 가득한 뼈해장국, 우거지감자탕 한 그릇을 먹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기운이 돌고 기분까지 좋아진다.

맛뜸 뼈다귀해장국은 깔끔하고 구수한 맛이 특징이다. 국물이 깔끔하면 구수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마치 거름망을 이용해 깨끗하게 걸러낸 것처럼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뼈를 푸짐하게 담아 양에서 특히 만족감이 높다. 시중의 뼈해장국이 뼈와 재료 양념을 함께 넣고 가열하는 데 비해 맛뜸 해장국은 사골을 오래 고아내고 기름기를 싹 거둬낸 뒤에 조리를 해 깔끔하고 깊은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 맛뜸 최가 뼈다귀해장국 창업자인 최철규 사장은 “점포 운영에 균일한 맛을 제공하고자, 양념 스프에 25년 전통의 장모님 손맛을 고스란히 담았다”고 밝힌 바 있다. 게다가 양념 스프 완성에 무려 2년이나 걸린 것으로 알려져 그 노고를 짐작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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