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소식] 찾아 가는 노인 복지...영종동 '구순 잔치’사업
[지자체 소식] 찾아 가는 노인 복지...영종동 '구순 잔치’사업
  • 정준영 기자
  • 승인 2022.07.2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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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속도로 인구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5년에 고령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서고, 전체 인구 중 20%를 초과하여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노인빈곤율과 노인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정부와 각 지역자치단체에서는 사회의 노인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 중, 2004년부터 시행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이하 노인일자리사업)은 그간 노인의 ‘노후소득보전’과 ‘사회참여 확대’라는 두 가지 중요한 기능을 담당해 왔다.

여전히 풀어야할 많은 숙제들이 있지만, 노인일자리사업은 우리나라의 다층노후소득보장체계와 연계해 중하위층 노인들의 소득을 보충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사회활동을 통해 사회적 지지망을 형성하고 활기찬 노후를 영위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 각 지자체들에서는 지역 사회 내 고령인구가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인천 중구 영종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종연)는 지난 22일‘찾아가는 구순 잔치’사업을 실시, 지역주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찾아가는 구순잔치’는 영종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올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특화사업이다.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중 올해 구순을 맞은 독거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해 생일잔치를 연다.

지난 7일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된 구순잔치에서 협의체 위원들은 케이크와 과일, 반찬 등으로 직접 생일상을 차리고, 어르신이 원하는 선물을 사전 조사해 전달했다.

또한 찾아가는 복지팀과 동행해 어르신의 안부 및 생활 실태를 살피고 맞춤형 복지 상담을 실시했다.

영종동 지역 주민 김종민(52)씨는 지자체뉴스에 “지역 사회 독거노인이나 소외된 노인들이 지자체의 도움으로 1년에 한 번 뿐인 생일을 혼자서 보내지 않아야 돼서 내가 다 기쁘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번 구순 잔치 대상자 어르신은 “요즘 몸이 불편하여 밖에 잘 다니지 못했는데 이렇게 사람들이 찾아와 생일상까지 차려주니 고맙다”고 감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들은 지역 내 다른 어르신은 “살다 보니 이렇게 좋은 세상도 온다”며, “뉴스에서 보면 각박한 세상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지역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훈훈하니 역시 살만한 세상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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