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탄소중립] 변신하는 정유공장, 태양광 발전 파죽지세
[지자체 탄소중립] 변신하는 정유공장, 태양광 발전 파죽지세
  • 박종찬 기자
  • 승인 2022.08.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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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적인 추세로 주유소나 정유공장이 태양광 사업에 주목하는 등,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탄소중립이 필요해지면서 천연가스 사용이 점차 줄어든다. 휘발유나 경유를 사용하지 않는 시대가 오면 주유소나 정유공장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실제로 우리나라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통계도 나왔다. 2020년 폐업한 주유소만 해도 90여 곳이 훌쩍 넘었다.

이에 최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적인 추세로 주유소나 정유공장이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시대를 맞아 태양광 발전을 계획하는 곳이 많아 눈길을 끈다.

일본 Eneos, 정유공장에 태양광 발전소 계획

지자체뉴스 취재에 따르면 일본 정유업체인 에네오스(Eneos)가 내년 폐기 예정인 12만7500b/d 와카야마 정유공장의 미사용 지역에 8.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전력사업 강화에 나선다.

Eneos는 2023년 8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9월 중순 간사이 서부 와카야마 현 정유 공장에서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에네오스는 8월 22일 이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간사이 전력 자회사인 간사이 송배전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네오스는 일본 내 석유 제품 수요 감소로 인해 2023년 10월까지 와카야마 정유 공장을 폐기할 예정이다. 지난 1월에 정유 공장 폐쇄를 발표했고, 당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었다. 또 정유 공장 폐쇄 후 와카야마 부지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지방 정부와 여전히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6월 기준으로 태양광 486MW, 육상 풍력 86MW, 바이오매스 91MW 등 약 663MW의 재생 가능 발전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0월 100%의 지분을 인수한 일본 재생 에너지(JRE)는 총 663MW 중 511MW를 운영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40년까지 자체 운영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본 이외의 발전소와 JRE 소유의 발전소를 포함, 재생 가능한 발전 용량을 552MW까지 늘릴 계획이다.

국내 SK에너지 등 정유 대기업들도 태양광, 바이오, 수소 등 친환경 사업 강화에 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SK에너지는 태양광과 연료전지 발전 설비를 통해 친환경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을 열었고,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는 각각 친환경 바이오 사업 강화 및 블루수소, 친환경 화학·소재, 차세대 화이트 바이오 사업 확장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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