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선 물난리, 북아메리카선 불난리...기후 앓이
아시아선 물난리, 북아메리카선 불난리...기후 앓이
  • 박상규 기자
  • 승인 2022.09.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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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사진=페이스북 마틴 데이비스
캐나다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사진=페이스북 마틴 데이비스

기후위기로 인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에서는 물난리가, 캐나다 등의 북아메리카에서는 불난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캐나다 언론 '더 캐네디언 프레스'는 11일, BC 산불 서비스(BC Wildfire Service) 발표를 인용해 브리티시 컬럼비아 피스 지역의 화재가 강풍으로 인해 통제 불능 상태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앞으로 기온이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강수 예보는 없다.

현재 이 지역에서는 총 5개의 화재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8월 30일 번개에 촉발된 산불이 지난 9일 이후 2.4제곱킬로미터로 두 배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주 정부에서는 WAC 베넷 댐과 목조 다리를 포함한 중요한 기반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산불로 인해 쓰러질 위험이 있는 나무를 조사하고 있다. 주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BC 산불의 원인은 대다수가 낙뢰다. 

해당 산불로 인해 대피 명령을 받은 주민들은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Fort St. John의 경기장에서 머물고 있다. 이 곳에서는 숙식과 캠프장 등을 제공하고 있다. 대피령을 내린 피스 리버 지역구의 정보 담당관은 "대피한 인구 수를 정확하게 추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산불 서비스에 따르면 베어홀 호수에서 동쪽으로 약 8km 떨어진 또 다른 산불도 통제 불능으로 분류되어 63제곱킬로미터를 태우고 있다. 이 산불은 지난 10일 바람이 많이 부는 기후 조건으로 인해 더 크게 번진 상태다. 이로 인해 부트 호수와 레드 윌로우 사이 52번 고속도로가 폐쇄됐다.

주 전역에서 발생한 5건의 산불로 인해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공기 질 또한 나빠졌다. 

소방 정보 담당관 샘 벨리온은 "BC주가 올해 평균 예상보다 높은 기온으로 인해 평년보다 긴 산불 시즌을 겪고 있다"며, "현재 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191건의 화재 중 75% 이상이 번개로 인한 것이며, 강수량이 적고 올해 화재를 진압하는 데 관련된 사람이 줄어들어 진압에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산불 서비스 웹사이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BC 주에서 발생한 670건의 산불 중 59%가 사람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한국을 비롯한 일본과 중국 등의 아시아 지역에서는 반대로 태풍과 홍수로 인해 애를 먹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서는 제 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5242명이 대피했으며 시설피해는 모두 1만3725건이 발생했다.

또 제12호 태풍 무이파와 함께 북상 중인 따뜻한 공기가 우리나라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부딪히면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를 쏟아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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