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현장]강원지역 착한가격업소 386곳, '뿌듯'
[지자체 현장]강원지역 착한가격업소 386곳, '뿌듯'
  • 박상규 기자
  • 승인 2022.08.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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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의 한 자장면집은 최근 자장면에 들어가는 재료 가격이 20% 정도 올랐지만, 지난 6월 착한가격업소를 신청하고 현재도 1인분을 3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가게 사장 최모(52·남)씨는 “오래 전부터 시어머니와 함께 운영하던 가게를 이어 받았다. 엄청나게 맛있는 음식은 아니지만 지역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고 칭찬해 주시는 곳"이라며, "착한 가격에 더 많은 사람들이 배부르게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 어머니의 유지였다. 원재료가 상승해도 어지간해서는 이득을 보고 숫자를 높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착한가격업소들의 중요한 마음가짐은 뿌듯함이다. 손님들의 만족스러운 얼굴과 감사의 말 한 마디에서 가게 운영의 힘을 얻는다. 

신규로 지정된 원주 한 카페도 최근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돼 현재 가게 메뉴를 천원대로 유지하면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카페 대표 유모(42)씨는 “영업이익이 크지 않아도 매일을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며, "내가 손님이라도 자주 가던 가게 식품가격이 갑자기 오른다면 마음이 떠날 것 같다. 우리 가게를 찾아주시는 소비자들은 적어도 그런 고민 없이 편안하게 찾아 항상 즐겁게 커피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 시대에 소비자들의 합리적 소비가 이어지면서 착한가격업소가 주목받고 있다.

3일 강원도는 올해 도내 착한가격 업소가 상반기 기준 386곳으로 전년동월말(368곳) 대비 18곳 늘었다고 밝혔다. 도는 한정된 예산으로 올해 380곳만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참여를 희망하는 시·군이 예상보다 늘어 386곳을 지정했다.

최근 서민 주름살을 늘리는 원재료비 인상 등 고물가에도 착한가격업소 수는 늘어나는 추세다. 통계청의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강원지역 외식 물가지수는 110.95로 지난해(102.29) 동기간 대비 8.5% 상승했으며 총 39개 품목 중 38개 품목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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