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환경교육도시로 살펴보는 국내 지자체가 가야 할 방향
스웨덴 환경교육도시로 살펴보는 국내 지자체가 가야 할 방향
  • 박상규 기자
  • 승인 2022.09.2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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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스웨덴 환경교육도시 '밀뫼' 사진=픽사베이

말뫼라는 스웨덴 도시에서는 주민들이 기후에 맞는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이 다른 도시에 비해 훨씬 쉽다.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한 말뫼에서는 기후 영향 감소 , 도시 환경 녹색화, 지역 생물 다양성 및 생태계 건강 강화 등 지역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 도시는 지역 지속 가능한 개발의 핵심에 사람과 사회적 형평성을 두겠다는 약속을 했다.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공간과 지역 사회를 촉진합니다. 인간과 환경의 건강을 동시에 우선시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실제로 쉽지 않다. 시 환경부의 프로젝트 관리자인 헬렌 닐슨은 지역 언론에 "핵심은 지역 주민들의 자연 연결성 을 강조하는 생물다양성, 회복력 및 지역사회 동의에 투자하기 위해 다각적 접근 방식을 조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은 녹색 기반 시설을 생각하고 녹색 벽, 지붕 ​​및 물 관리 시스템을 고민한다. 그러나 초원과 나무, 나비도 고려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도시를 환경도시, 환경교육도시라고 한다. 

국내에서는 ‘2022년도 환경교육도시’ 공모에서 지자체 6곳이 선정되는 결과를 얻었다. 인천광역시, 경기도 등 광역지자체 2곳과 도봉구, 용인시, 안산시, 서산시 등 기초지자체 4곳이다.

환경교육도시 지정제도는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역기반의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광역지자체(광역시·도)와 기초지자체(시·군·구) 중에서 환경교육 추진 기반이 우수한 지역을 환경교육도시로 지정한다.

올해 5월 23일부터 7월 22일까지 진행된 환경교육도시 지정 공모에는 총 17곳의 지자체(광역 4곳, 기초 13곳)가 신청했다. 평가는 ▲환경교육도시에 대한 비전 기반 ▲환경교육 계획의 적절성 ▲계획 이행의 충실성 등을 중점으로 이루어졌으며 교육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관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이 서류 심사와 현장 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올해 지정된 6곳의 지자체들은 오는 2025년 9월 30일까지 3년간 환경부로부터 환경교육도시를 위한 환경교육 교재 교육내용 개발·보급, 지역특화 환경교육 과정 운영 등에서 행정과 재정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환경부는 이러한 도시 선정이 지역 환경자원과 특성을 반영한 우수한 지역형 환경교육과정 개발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앞으로 환경교육도시 지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그 성과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환경 영향을 줄이는 행동 변화는 쉽지 않다. 행동 변화가 환경적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되지만, 자연 연결성은 높은 수준의 자연 연결성이 친환경적 태도 및 행동과 관련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행동 변화를 채택하도록 장려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자연 환경에 대한 것은 교육과 야외 활동을 통해 긍정적이고 형성적인 경험을 통해 향상될 수 있다. 자연과의 긴밀한 유대가 정신 건강과 정서적 웰빙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스웨덴 밀뫼에서는 커뮤니티 아웃리치, 공동 생성 및 자연 기반 솔루션(NBS)을 도시 계획에 통합하기 위한 지침을 정했다. 이는 EU가 자금을 지원하는 호라이즌 2020 프로젝트 CLEVER 시티즈를 바탕으로 했다.

밀뫼 역시 스웨덴에서 가장 취약한 커뮤니티의 구성원과 협력하여 어반 NBS 계획을 개발하는 6개 도시 그룹 중 하나다. 목표는 NBS를 구현하고 거주자, 입법부 및 정치적 수준에서 우선 순위로 도시 자연을 주류화하기 위한 공동 창작 프로세스의 경로를 나타내는 지역 맞춤형 자연 기반 솔루션 로드맵을 개발하는 것이다.

클레버 시티즈 밀뫼는 주민들이 생물 다양성을 증가시키고 지역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고 공공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식용 녹색 스트립을 심을 것을 제안한 마을 린덴겐에 노력을 집중했다. 

시는 또한 세계 꿀벌의 날( World Bee Day) 및 말뫼 가든 쇼(Malmö Garden Show )와 같은 시 차원의 행사에 환경 교육을 구현했으며, 발코니와 마당에 도시 정원 가꾸기를 위한 야생화 씨앗과 가이드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에 따라 확실한 변화도 나타났다. 변화는 개인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발생했다. 두 개의 지역 주택 회사가 유닛 주변의 녹지 공간을 다양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자금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고, 인식을 제고하고, 파트너 도시에서  교육을 받는 것 등도 한다. 

밀뫼 도시 환경 관계자는 지자체뉴스와의 인터뷰 문의에 "지식을 전파하고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 단순히 각 지방자치단체들끼리 혐력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며, "풀뿌리 수준에서 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도 도시의 자연화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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