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경제 활성화를 돕는 친환경 거리 만들기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를 돕는 친환경 거리 만들기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2.10.2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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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호주거버넌스 뉴스

마을 만들기와 사회적 경제는 동전의 앞뒤와 같이 상호 연관되어 있다. 하지만 흔히 마을만들기와 사회적 경제는 서로 다른 관점에서 기획되고 추진되어 이러한 연관관계는 무시되고 그 성과도 잘 나타나지 않는다.

마을 만들기와 사회적 경제를 이렇게 정책적으로 구별하는 태도는 우리나라의 독특한 경험에서 기인한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보도가 좁고, 관리가 잘 되지 않고, 녹지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거리는 보행자와 지역 비즈니스의 참여 기회를 줄이게 된다. 오히려 녹지와 가로수가 많은 지역은 훨씬 더 번성하기도 한다.

녹색 기반 시설이 증가되면 길가의 공기 질이 개선되고 빗물 관리 등 공공 영역을 향상시킬 수 있다. 거리 녹지와 쉬운 접근성은 안전한 야외 레크리에이션을 촉진하기도 한다.

잘 사용되지 않고 매력적이지 않은 도시의 막다른 골목을 사람, 녹지, 자동차의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윙윙거리는 다용도 시민 공간으로 어떻게 활성화할 수 있을까? 많은 도시 계획가와 디자이너가 직면한 이 공통적인 문제는 세계적으로 몇 가지 주요 고려 사항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호주 퍼스에 있는 멜빌시에서는 길거리를 녹지화하고, 보행량을 늘리기 위해 두 가지 개념 계획을 세웠다.

우선은 주민 참여 세션을 만들었다. 사업체 및 토지 소유자를 포함한 지역 사회와 협의하여 설계 과정을 진행하고 우려 사항과 광범위한 요구 사항을 식별하고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게 고려했다.

관계자는 “변화를 꺼리는 이해 관계자는 개선 사항이 일상생활에 어떤 이점이 있는지 명확하게 이해시키면 변화를 더 잘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토지 사용을 현실적으로 개정했다. 보행자와 야외 식사를 장려하기 위해 보도도 넓혔다. 보도가 넓어지면서 신체 운동, 지역 사회 및 사회적 결속을 촉진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보도 확장은 시장 및 라이브 음악 공연과 같은 임시 레크리에이션 및 상업 행사를 가능케 했고, 기존의 사회적, 문화적 사용 범위를 넓혔다.

거리에 벤치, 가로등, 화분 및 안전 기둥도 세웠다. 앉는 장소는 휴식과 이완을 촉진하여 특정 부근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렸고, 벤치 및 기타 좌석 시설을 포함하면 이동 문제가 있는 개인에게 더 큰 접근성을 제공하므로 지역사회의 고령자들을 바깥으로 나오게 만들었다.

거리에는 주차 불가 지역을 설정했다. 공원도 개발했고, 수경재배도 실시했다. 이러한 과정들이 더해지면 도시가 더 활성화되고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도 더 큰 도움이 된다.

호주 도시 계획 컨설팅회사 해치 로버츠데이의 피터 시미티스 센터장은 “지역사회의 방치된 도로를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바꾸는 것은 생각보다 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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