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오페라단, 환상과 마법의 가족 오페라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부산 공연 개최
그랜드오페라단, 환상과 마법의 가족 오페라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부산 공연 개최
  • 장순배 기자
  • 승인 2022.09.2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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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오페라단이 창단 26주년을 기념해 금정문화회관과 공동으로 10월 27일(목) 오후 2시와 오후 7시 30분 두 차례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서 ‘마술피리’ 공연을 개최한다.

‘마술피리’는 독일의 그라츠 국립음악대학 지휘과를 졸업하고 부산시향 부지휘자, 진주시향 상임 지휘자 등을 역임한 윤상운 동의대 교수와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 오페라 연출 과정을 이수한 안지환 신라대 명예교수, 전문 뮤지컬 극단 동그라미그리기 상임 연출 오계영과 국내 정상급 모차르트 전문 오페라 주역 가수들을 초청해 모차르트 최후의 대작 오페라를 무대, 의상, 조명 등이 총망라된 정규 공연(full production) 형식으로 마련한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작곡한 수많은 오페라 걸작 중에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코지 판 투테’, ‘마술피리’ 작품을 4대 걸작으로 꼽는다. 이 4대 걸작 중에서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상연되고,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은 모차르트 생애 마지막 오페라인 마술피리다. 외국어(이탈리아어)로 작곡한 3대 걸작이 주로 귀족들의 호사거리였던 데 반해, 독일어로 작곡한 마술피리는 서민들이 즐겨 봤다.

시공과 세대를 초월한 특유의 감성과 유쾌함이 담긴 마술피리에는 듣기 좋은 음악들과 아름다운 아리아, 진지한 종교음악 등이 절묘하게 녹아 있어 오페라의 다채로운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특히 초고 음역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만이 소화할 수 있는 밤의 여왕의 아리아 ‘지옥의 복수심이 내 마음에 불타오르네’는 영화 ‘아마데우스’의 삽입곡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공연은 가족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한국어로 연주되고, 어렵고 지루한 부분은 과감히 생략했다. 신비한 마술과 재미있는 랩송, 코믹 연기 등을 양념으로 버무려 전체 런닝 타임을 70분 길이로 줄여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까지도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꾸몄다.

마술피리의 또 다른 매력은 동화 같은 줄거리다. 고대 이집트 기원전 1000년경의 이시스와 오시리스의 신전 부근 이집트의 왕자인 타미노는 뱀에게 쫓기다가 밤의 여왕의 시녀들에게 구출되고, 밤의 여왕은 딸의 초상화를 보여주며, 자라스트로에게 빼앗긴 딸을 구출해 달라고 부탁한다. 마술피리는 타미노가 초상화를 보고 첫눈에 밤의 여왕의 딸인 파미나를 사랑하게 돼 밤의 여왕이 건네주는 마술피리를 들고, 새잡이 파파게노와 함께 진실한 사랑을 찾아 떠나는 판타지적 모험 여행이다.

이번 공연에는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신예 소프라노 박은경이 여주인공 파미나로 출연하고 △파파게노 배역에 독일 HFM Weimar 국립음대 Konzertexamen 최고 연주자 졸업 △독일 Weimar 독일 예술가곡 콩쿠르 3위에 입상한 바리톤 지광윤 △타미노 역에 독일 함부르크시립음대 박사 과정 수석 졸업하고, 이탈리아 Martinucci 국제성악콩쿨 우승한 테너 김준연 △화려한 초절 기교로 밤의 여왕 배역으로 주목받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정애린 △모노스타토스 역의 테너 이창원 △파파게나 역의 소프라노 윤선기 △다메 역에 소프라노 김삼희 △메조소프라노 이지영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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