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온 군 사람들이 모여 뛰어다니니 흥겹고 좋습니다"
영덕군은 지난 28일 영덕군민운동장에서 ‘제57회 영덕군민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영덕군체육회와 종목별 참여단체가 주관하고 영덕군이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각 읍·면 참가선수를 비롯하여 군민 7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육상(100m/400mR)과 축구를 비롯해 7개 종목(씨름, 줄다리기, 족구, 단체줄넘기, 게이트볼)을 읍·면 대항으로 경쟁하는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한궁을 시범경기로 채택하여 체육대회에서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입장식에서는 읍·면에서 각 고장을 상징하는 대표적 이미지와 특산물을 형상화한 소품을 활용·연출하는 등 관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입장상은 그중 가장 큰 호응과 박수를 받은 달산면과 남정면에게 돌아갔다.
달산면에 사는 주민 김용복(77)씨는 지자체뉴스에 "오랜만에 이런 대회가 열려서 행복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기분이 든다"며, "이렇게 군민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된 축제가 열려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옆에 있던 다른 주민 최해석(52)씨는 "체육대회 시즌마다 색다른 행진이 이어져서 기분이 좋았다. 농번기가 끝나면 모두들 이 대회를 기다리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곤 했었는데 올해도 큰 탈 없이 대회가 이어져 기쁘기만 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체육대회에서는 막바지에 이를수록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신나는 사물놀이도 진행돼 군민들이 즐기는 시간이 됐다.
한편, 9개 읍·면 선수단은 7개 종목에서 읍면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했다. 그 결과 종합우승은 영해면, 2위는 영덕읍, 3위는 지품면이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