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고기 농장에서 구조된 개들이 미국 동물보호소로 구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망신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미국 7News는 휴먼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날에 의해 한국의 개고기 농장에서 구조된 개 12마리가 미국 내 동물보호소에 도착했다고 독점 보도했다.
뉴스는 농장 운영주들이 무면허 농장 운영이 발각돼 농장이 폐쇄됐다고 밝혔다. 농장 폐쇄 후 개들은 그대로 농장에 남겨졌다.
뉴스는 "한국에서 개고기 농장을 운영하는 것은 합법"이라면서 "다만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50만 마리 이상의 개들이 식용을 위해 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다고 추산했다.
국제 휴먼 소사이어티 팀은 농장에 남겨진 개들을 "구조 완료 했다"고 말했다. 구조를 도운 이 모씨는 뉴스에 "지방자치단체가 이 개들을 거둘 여력이 되지 않아 안락사될 위험이 있었다"라고 인터뷰를 했다.
개들은 미국으로 출발하기 전, 검진을 받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가진 후 출국했다. 개들의 이름은 로미오, 헨리, 애셔, 토리, 불곰 등으로 지어졌다.
이 개들은 미국 내 위치가 공개되지 않은 휴먼 소사이어티로 보내졌으며,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휴먼 소사이어티 제프리 플로켄(Jeffrey Flocken) 대표는 “개농장이라는 특이점으로 비춰봤을 때, 이 강아지들은 비참한 삶을 살아왔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구출은 그러한 점에서 정말로 가치가 높다고 본다"고 전했다.
지난 7년 동안 미국 휴먼 소사이어티(Human Society of the United States)는 한국에서 12개 이상의 개고기 농장을 폐쇄했다. 그 과정에서 2,500마리 이상의 개를 구조했다.
구조된 개들은 14시간을 여행해 향후 몇 달 안에 입양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