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인터뷰] 착한가게 ‘금강우렁쌈밥’ 전장미 대표
[지자체 인터뷰] 착한가게 ‘금강우렁쌈밥’ 전장미 대표
  • 김재현 기자
  • 승인 2022.11.21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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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에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부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착한가게들이 늘어나고 있다. 착한가게들은 지역 내 이웃이 또 다른 이웃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기부를 이어가기 위해 손을 내밀어 추운 겨울철 따스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착한가게 가입률은 매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지자체뉴스는 우리 사회를 더 아름답게 만드는 착한가게를 찾아 기부 활동 배경과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현재 상황 등을 들어본다.

이번에는 전라북도 군산시에 위치한 착한가게 '금강우렁쌈밥‘ 전장미 대표를 소개한다.

군산시 착한가게 2호점 금강우렁쌈밥 전장미 대표

군산시 성산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7일 '금강우렁쌈밥'에 착한가게 현판을 전달했다.

전장미 대표는 착한가게 가입을 통해 매월 5만원의 정기기부를 약속하며 성산면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게 됐다.

전장미 대표는 군산시 성산면에서 나온 두 번째 착한가게 대표가 됐다. 누구의 권유나 억지 가입이 아닌 순수한 의도로 직접 기부 경로를 찾았으며,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게 된 것이 마냥 기쁘다고 밝혔다.

1. 귀사가 지역사회 내에서 중점으로 펼치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가?

크지도 작지도 않은 소도시 내 한식집이다. 문을 연지 채 2년이 되지 않은 우렁쌈밥집이지만, 맛있다고 입소문이 나 지역에 제법 이름이 알려졌다. 인테리어나 메뉴가 화려한 프랜차이즈는 아니지만, 오랜 시간 지역 내에서 한식집을 해 오신 어머니를 이어 아내와 함께 소박하게 문을 열었다. 우리지역뿐만 아니라 인근 전주나 부여 등에서도 단골이 생겨 시간 날 때마다 먼 길 마다않고 달려와 주시는 분들이 적지 않아 매일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2. 귀사가 담당하고 있는 지역사회책임은 어떤 소명이 있는지 설명해 달라.

군산에서 학교를 마치고 사회에 나가 의류 공장을 운영했었다. 운영하는 동안 고아원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에 뜻을 두고 꾸준한 활동도 해왔다. 그러다 몸이 크게 나빠져 하던 일을 덮고 아내와 함께 고향인 군산으로 내려왔다. 지역사회를 위해서 지금 무언가를 활발하게 진행하기에는 몸도, 경제적 여력도 크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개인적인 여건과 관계없이 지자체에서 분야별 사회공헌활동을 한다거나 청소년 지원활동 등을 하는 것에는 관심이 많다. 지금은 어렵지만, 언제나 소외 계층을 위한 나눔을 이어가야 한다는 마음의 빚을 지고 있기도 하다. 크게 칭찬 받을 정도의 사회적 활동을 하는 가게는 아니지만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반 발자국씩이라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3. 기부를 결정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내 이웃과 주변, 나아가 힘들어하고 있는 모든 사람을 살피고 돕는 것은 인간의로서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베푸는 것이 쉽지 않다. 도움을 주는 방법도 어렵고, 제대로 알고 있는 경우도 없다.

우리도 기부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한 마음만 있었을 뿐이다. 그러다 관공서에 갔다가 착한가게 기부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우연히 접하게 됐다. 이를 본 이상 그대로 돌아설 수 없어서 관공서에 물어물어 가입을 하게 됐다. 평소에 기부에 대한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4. 앞으로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그려나갈 청사진은?

물론 앞으로 상황이 더 좋아지면, 좀 더 많은 기부를 더 다양하게 해나갈 계획이 있다. 하지만 아직은 먼 이야기다. 그럼에도 우리 부부가 모두 지역사회 기부에 대한 뜻이 같아 앞으로도 베풀고 살아갈 것은 분명하다. 지역사회 발전과 그늘에 가려진 소외 계층을 햇볕 아래로 모시고 나올 수 있도록 부부가 함께 소통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작게나마 노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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