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구적인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과 홍수, 가뭄 등으로 인류가 고통 받고 있다. COP27 등에서는 기후 변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지방 자치단체들에 대한 기후 변화 대응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 배출량이 적은 친환경 건물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지난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ZEB(제로에너지빌딩) 인증 △녹색건축 및 건축물에너지효율인증 △재활용 건축자재 사용 △장수명주택인증 등 의무기준을 초과하는 친환경 건축물을 대상으로 용도별 상한 용적률의 120%로 상향하는 지구단위계획 기준을 수립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앞으로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가적 노력에 발맞춰 서울시도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충남 서부지역 7개 시·군은 상수도 사업의 통합을 추진한다. 보령시·서산시·서천군·청양군·홍성군·예산군·태안군 등 7개 시·군은 28일 오추 충남도청에서 충남도·행정안전부·환경부 등과 함께 ‘충남 서부권 지방 상수도 통합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기후 위기에 따른 물 부족 사태에 대응하고 수도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극심해지는 물 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논의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2(이하 국제물주간)’도 개최됐다. 환경부가 23일부터 4일간 진행한 행사로, 대주제인 ‘인간과 자연을 위한 지속가능한 물 관리’와 소주제인 ‘기후위기에 강한 물 환경 조성’을 화두로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극심해지는 물 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과 기술을 집중적으로 논의 했다.
필리핀 마카티, 기후 변화에 대한 조치 시작
필리핀의 비즈니스 수도인 마카티 시는 인구 60만 명의 도시였던 것이 이제 500만 명의 도시로 성장했다. 기업가, 투자자 및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월 5일 마카티는 환경 개혁을 촉구하며 기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시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재생 가능 에너지 및 보존을 촉진하며 녹색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많은 이니셔티브를 구현했다. 기후 비상사태 선언의 목적은 도시의 모든 정책과 의사 결정의 중심에 기후 긴급성을 두는 것이다. 평균적으로 매년 20개의 태풍이 필리핀을 강타하고 있고, 폭풍은 점점 더 강해지고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
기후 행동을 우선순위로
애비 비나이 마카티 시장은 이번 선언이 지역 경제를 친환경화하면서 시민과 도시의 인프라 자산 및 시스템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에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생각하는 사람, 행동하는 사람, 움직이는 사람을 등용한다는 목표 아래,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사회 전체적 접근 방식을 보장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정부 건물의 태양열 패널 지붕과 전기 자동차 사용을 장려하는 대중 교통 프로젝트와 같은 '그린 인프라'를 구현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속 가능한 관광에도 큰 중요성을 두고 있다. 기후 변화의 영향에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기업과 협력해 탄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데 참여하는 것이다.
이 도시의 계획은 잘 확립된 통합되고 포괄적인 거버넌스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 다르다. 전체 종합 도시 개발 계획에 따라 시의 종합 토지 이용 계획은 개발 과정에서 유연하고 혁신적이며, 재난에 강한 계획 및 조치를 촉진하기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정책 수립, 토지 사용 및 도시 계획, 인프라 및 주택, 고형 폐기물 관리 등에 모두 적용되는 내용이다.
또한 마카티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 대중교통 시스템의 일환으로 전기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동성을 개선하고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일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공립학교와 지방 관공서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재생 가능 에너지를 사용한다. 이를 위해 25개 초등학교, 10개 중학교, 8개 고등학교에 태양 전지판을 설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