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성지도자 나오나
북한, 여성지도자 나오나
  • 박종찬 기자
  • 승인 2022.12.06 1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누이 김여정. 사진=연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누이 김여정. 사진=연합

 

북한에서 조만간 여성지도자가 나올지도 모른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5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에서 전례 없이 많은 여성들이 정부에서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북한 정권에는 1급 직책에 최선희 외무상과 현송월 행사 보안 및 물류지도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누이 김여정 등 총 3명이 자리를 잡고 있다.

또 북한 리더십 와치(North Korea Leadership Watch)를 운영하고 있는 북한 전문가 마이클 매든(Michael Madden)이 발표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주요 정당인 중앙위원회의 여성 위원 수는 2016년에서 2019년 사이에 두 배로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는 실질적으로 정치 분야에서 여성의 지위가 계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북한 경제에서도 여성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장마당을 운영하거나, 돈을 벌기 위해 중국에서 수입한 물건을 팔고 물물교환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남성은 정권을 지원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임금 상한선이 정해져 있어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하는 것이 여성인 셈이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아직도 남성 중심의 사회라고 지적했다. 특히 여성들이 일하는 과정에서 성폭력이나 인신매매, 차별에 노출되는 것이 일상적이라고도 비난했다. 

김석향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최씨, 현씨, 김여정 등 북한 지도층의 여성들은 특별한 집안 출신으로 일반 여성들과 다르다"라며, “그들은 여성이지만 사회에서 다른 엘리트 남성과 같은 위치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대유행 기간 동안 북한은 국경을 철저히 폐쇄했다. 그로 인해 중국과의 무역이 급감했고 그 지도자는 전국적으로 국경 간 여행을 제한하여 지역 시장 경제를 제약했다.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밀수된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를 단속하면서 대부분의 인구가 외부 세계에 대한 정보에 필터링 없이 액세스할 수 있는 주요 소스를 차단했다.

후먼라이츠워치의 윤리나 선임 연구원은 북한의 이러한 제한이 시장을 운영하는 일반 북한 여성의 안전과 경제 기여 가능성까지 위험에 빠뜨린다고 강조했다.

현재로서는 김정은의 후계자가 누가 될지 알 수 없다. 유력한 후계자로 꼽히는 그의 딸은 현재 9살~10살 정도밖에 되지 않은 상태다. 일본 아시아 프레스와 한국 데일리NK는 김씨 일가에 대해 수많은 추측과 소문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대부분은 김정은의 자녀가 딸이기 때문에 최고지도자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폐쇄된 공간인 북한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창전로 37-4 (아라빌딩) B1
  • 대표전화 : 02-2057-0011
  • 팩스 : 02-2057-0021
  • 명칭 : 지자체뉴스(주)
  • 제호 : 지자체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02610
  • 등록일 : 2013-04-15
  • 발행일 : 2013-05-01
  • 발행인 : 박상규
  • 편집인 : 박상규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재현
  • 지자체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0-2024 지자체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jctv1@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