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현장]AI 발생한 전남, 오리 살처분 확대
[지자체 현장]AI 발생한 전남, 오리 살처분 확대
  • 장순배 기자
  • 승인 2022.12.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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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전남 함평군 함평읍 한 가금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방역 당국 관계자가 출입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국제적으로 오리의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대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도 지난 6일 서울에서 남쪽으로 355km 떨어진 나주의 한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의 새로운 사례가 발견됐다.

이 지역 가금류 농장의 이번 시즌 총 AI 발생 건수는 34건으로, 지난 10월 중순에 처음으로 보고 됐다.

당시 당국은 농장 접근 제한 및 가금류 살처분, 역학 조사 등의 검역 조치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위험도 평가 결과, 전남 일부 시·군에서의 발생 위험성 증가로 예방적 살처분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2일 전남 무안과 함평지역에 대해 500m 내 가금 전체 축종 및 오리에서 발생 시 500m~2km 내 오리 추가 살처분으로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 외 지역은 종전 범위를 유지하고 이번에 조정된 범위는 오는 24일까지 2주 동안 적용한다.

이번 조치는 전남 나주와 영암뿐만 아니라 무안과 함평지역 등에 대한 AI 발생상황, 오리농장 밀집도 및 철새 도래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평가한 결과다.

다만 중수본은 이번 살처분 적용 기간인 24일 이전이라도 추가 확산 등 발생 양상에 따라 추가적인 위험도 평가를 통해 중앙가축방역심의회를 거쳐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신속히 조정할 계획이다.

나주 지역에서 오리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윤모씨는 지자체뉴스에 "아직 나주에서는 예방적 살처분에 대한 소식은 듣지 못했다. 이런 일은 생기지 않아야 하는데 매년 이래서 불안하기도 하다"며, "농장 단위 차단 방역을 강화하라는 지시가 내려와서 열심히 방역에 힘쓰고 있으니, 이번에는 무사히 잘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조정하는 조치를 했으나 수평전파 차단의 핵심은 농가의 방역수칙 준수에 있다”며, 방역 강화를 요구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달 말, 와이오밍 중부의 오션 레이크 야생동물 관리구역(Ocean Lake Wildlife Management Area)에서 78마리의 야생 조류가 사망했다. 생물학자들은 원인이 조류 독감이라고 추정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오션레이크 남동쪽에서는 77마리의 죽은 청둥오리 오리와 캐나다 거위들이 발견됐다. 거위들은 안락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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